WHY : 세 편의 에세이와 일곱 편의 단편소설 인류 천재들의 지혜 시리즈 1
버지니아 울프 지음, 정미현 옮김 / 이소노미아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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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 전집부터 솔 출판사의 책 믿고 삽니다. 다른 번역본들은 다소 윤문을 거쳐서 원문의 느낌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경우가 있는데 솔 출판사의 번역은 가급적 원문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 번역한 것 같더라고요. 읽기는 조금 더 힘들지 몰라도 개인적으로는 원문을 살린 번역이 훨씬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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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웨이 부인 - 기획 29주년 기념 특별 한정판 버지니아 울프 전집 5
버지니어 울프 지음, 정명희 옮김 / 솔출판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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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 전집부터 솔 출판사 믿고 삽니다. 페미니즘을 공부하는 입장이라면 버지니아 울프의 작품들은 반드시 읽어야 할 텍스트죠. 깔끔한 표지 디자인도 마음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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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법정에 서지 않는다 변호사 고진 시리즈 5
도진기 지음 / 황금가지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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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고진' 시리즈가 황금가지에서 출간됐다. 믿고보는 황금가지!
개인적으로는 도진기의 작품 중 김진구 시리즈보다 고진 시리즈를 좋아한다.

변호사가 사건을 추적하고 파헤친다는 기본 얼개만 보면 작품 속에 등장하는 고진이라는 변호사에 대해 약간의 오해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보통 이런 얼개의 소설 속에서 변호사들은 -동네변호사 조들호처럼- 정의롭고 유쾌하며 항상 약자들의 편에서 싸우는 모습으로 등장하기 때문인데, 고진은 그런 류(?)의 변호사들과는 완전 딴판이다.

고진, 그는 '어둠의 변호사'로 불린다. 
합법적인 방법으로 드러내놓고 사건을 맡길 수 없는 경우나 다소 지저분한 개인적 사건들을 합법으로 가장해 사건을 처리하고 싶을 때, 사람들은 그를 찾는다. 그 때문에 뒷골목 변호사니, 죽음의 변호사니 하는 오명을 뒤집어 쓰는 일도 있지만 고진은 크게 개의치는 않는 모양이다. 그렇게 소문이 나는 게 수긍이 가지 않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남편을 죽여 주세요.

고진은 남자의 마음을 묘하게 사로잡는 미소를 가진 여성으로부터 남편의 살인의뢰를 받지만 거절한다. 얼마 후, 이 여성은 차디찬 땅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 뒷골목에서 낚싯줄로 남편을 목졸라 살해했다는 혐의로 경찰에 체포가 된다. 여성의 이름은 김명진. 공교롭게도 그녀를 수사하고 검찰에 송치한 사람은 변호사 고진 시리즈에서 매번 고진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며 브로맨스를 보여줬던 바로 그, 이유현이다. 살인의 정황은 분명하지만 물증이 약한 이 사건을 무리하게 수사한 것이 아닌가 하는 부채의식에 김명진의 공판을 찾은 이유현은 거기서 김명진의 변호사로 선임되어 법정에 출석한 고진을 보고 놀란다. 어둠의 변호사가 아니었던가. 판사직을 벗어던지고 뒷길의 사건만 수임해오던 그가 법정에 출석한 것이다. 고진은 김명진의 무죄를 주장하고 검사는 이래적으로 이 사건에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한다. 고진은 이번에도 역시 이유현과 함께 사건의 관계자들을 찾아다닌다.
고진에게 남편을 죽여달라는 의뢰를 했던 김명진이 진짜 살인범인 것일까? 아니면 다른 진범이 있는 것일까? 고진 스스로도 확신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재판은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

변호사 고진 시리즈라고는 하지만, 이 작품은 철저히 이유현의 시점을 중심으로 서술된다. 거의 1인칭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였다. 변호사 고진을 애정하고 그의 활약을 기대한 독자들에게는 좀 아쉬운 지점이 될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소설의 클라이막스에서 고진이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직전까지 고진은 이렇다할 변호도 하지 않고 좀처럼 속마음을 드러내지도 않는다. 이 사람 대체 왜 이래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소설의 후반부에서 진상을 드러낼 때가 되서야 "아, 이유현이 아니라 고진이 주인공이었지?"라고 할지 모르겠다. 그래서일까, 마지막 장을 덮을 때 고진의 활약이 유독 짧았던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전작 『유다의 별』이 워낙 스펙타클했던 탓이리라.

고진 시리즈 중 유일하게 배경이 법정인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 역시 고진은 법정 밖에서 뒤가 깔끔하지 못한 사건을 맡을 때가 제일 재밌다.

+덧, 악마는 법정에 서지 않는다. 다만, 살해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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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작위의 세계 - 2012년 제43회 동인문학상 수상작
정영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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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하고, 무료하고, 무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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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사육사 그리고 신부 랜덤소설선 19
안성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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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라고 쓰고 욕망이라고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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