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가슴이 뜨거워져라 - 열정 용기 사랑을 채우고 돌아온 손미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손미나 지음 / 삼성출판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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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말하자면 그들이 침략을 했건 말건 우리의 삶에는 달라진 게 없지. 그런데 한 가지 변화가 있다면 바로 배신하지 말라는 계명이 하나 더 늘어난 거야. 그 말은 곧, 배신하는 자들이 생겨났다는 뜻이겠지. 그리고 우리 인디언들의 언어에는 존재하지 않던 단어 몇 개도 생겨났어. 만약, 혹시, 어쩌면, 아마도... 그런 것들이지. 우리에게 말은 곧 약속이고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만약'이라는 단어 따위는 사용할 필요가 없었는데 새로운 문화가 섞이면서 서로를 100%신뢰할 수가 없게 된거야 

그에게서 느껴지는 평온함, 그것은 아마도 욕심을 버리고 삶을 아주 단순하게 살아가는 인디언들의 철학 때문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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