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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꿈을 꾸며 걷다 나가오카 겐메이 시리즈
나가오카 겐메이 지음, 서하나 옮김 / 안그라픽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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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다’라는 마음을 소중히 여기며
그 하고 싶은 일을 만들어가는 디자이너이자
한 사람의 내밀한 기록을 볼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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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꿈을 꾸며 걷다 나가오카 겐메이 시리즈
나가오카 겐메이 지음, 서하나 옮김 / 안그라픽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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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디파트먼트는 한국에서도, 일본여행을 가서도 정말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였기에. d&d의 창립자이자 디자이너인 저자가 꿈을 꾸며, 브랜드를 생각하며, 일에 관해, 삶에 관해, 회사, 직원, 청춘, 꿈에 관해 세세하고 치열하게 생각하며 d&d를 만들어온 과정을 문장으로 읽을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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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선물을 줄 때 기쁨을 느끼는가 - 자본주의의 빈틈을 메우는 증여의 철학
지카우치 유타 지음, 김영현 옮김 / 다다서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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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겐슈타인 철학을 전공한 저자가 세심하고 투명한 언어들로 구성한 아홉 개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경제적 개념에 머무른 ‘증여’나, 일상에서 익숙한 ‘선물함’의 정의를 따뜻하고도 세세한 시선, 그리고 문헌에서 밝혀낸 이야기들로 새로운 숨으로 읽어주는 느낌이다. 한 아이로서 태어나면서 부모로부터, 또 수많은 장면과 사람들로부터 나도 모르게 받은 수많은 증여들이 나를 둘러싸오고 있다는 사실을 새기며 삶의 의미를 하나 하나 들여다볼 수 있게 하는 책.

다음 달 칠월이 되면 뜨거운 여름 속에서 한 번 더 천천히 읽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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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이방인의 산책
다니엘 튜더 지음, 김재성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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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이방인의 산책>. 외로움 장관이 있는 영국 출신이자 한국에서 살고 일하는 다니엘 튜더의 글과 생각들 속에서, 묘하게 다른 듯 실은 연결된 두 가지를 읽었다. 자신을 잃지 않도록 자기만의 공간을 마련하는 것, 그렇게 자신의 결을 지니고 서서는 타인들과 단절되지 않고 진실되고 솔직하며 또 따뜻한 관계를 나누는 것.

나로 치자면 전자는 어릴 때부터 자연스레, 또 나름의 의지로 지켜오고 향유해온 것이라면. 21년부터는 마음과 머리와 가치관으로는 늘 바라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아 잘 되지 않았던 후자의 것들을 작고 또 넓게 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한 번 더 다지게 해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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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나 - 세르주 갱스부르와 제인 버킨, 그 사랑의 기억
베로니크 모르테뉴 지음, 이현희 옮김 / 을유문화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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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마지막 책은 제인 버킨과 세르주 갱스부르의 이야기를 담은 <두 개의 나>.

그저 두 사람, 특히 제인 버킨을 샬롯 갱스부르의 엄마로서 더 일찍 접하고 특유의 분위기, 제인의 사진들을 향유하고 좋아해왔는데. 을유에서 낸 이 책을 통해서 두 사람의 삶과 밀접한 시대의 흐름부터 두 사람의 인간으로서의 모습과 사랑을 묘사한 텍스트들로 접한 경험이 정말 좋았다. 특히, 르몽드 출신 기자이자 칼럼니스트인 베로니크 모르테뉴가 텍스트로 표현해내는 두 사람의 모습과 분위기를 읽는 재미도 커다랗기만 했다.

두 사람(특히 나에겐 제인)의 결과 무드가 표현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아 이 책이 더 좋기도 하겠지만. 혹 제인 버킨이나 세르주 갱스부르에게 별 관심이 없었다 해도, 그 시대적 배경이나 두 사람에 관한 묘사의 문장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고 가치 있을 만큼 (생각보다 정말 정말 많이) 그 자체로 매력 있는 책이다.

그런 문장들이 다 너무 좋아서, 그냥 초반부에 있는 문장을 옮겨놓아본다.

“차분한 사람 제인. 세르주에게 자신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잘 알고 있으면서도 이제 와 그것을 내세우는 법이 없다. 자신이 선택해온 일들, 이루어 온 일들에 대해 제인은 언제나 평정심을 유지한다. 제인의 어린 잉글리시 불도그 ‘돌리’가 코를 골며 잠들었다. 세상 만사를 뒤로 하고 녀석의 넙적한 얼굴에서 나오는 숨결과 숱한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을 충직한 마음과 어울리고 싶다.”
<두 개의 나>, 베로니크 모르테뉴 지음, 이현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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