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이방인의 산책>. 외로움 장관이 있는 영국 출신이자 한국에서 살고 일하는 다니엘 튜더의 글과 생각들 속에서, 묘하게 다른 듯 실은 연결된 두 가지를 읽었다. 자신을 잃지 않도록 자기만의 공간을 마련하는 것, 그렇게 자신의 결을 지니고 서서는 타인들과 단절되지 않고 진실되고 솔직하며 또 따뜻한 관계를 나누는 것.나로 치자면 전자는 어릴 때부터 자연스레, 또 나름의 의지로 지켜오고 향유해온 것이라면. 21년부터는 마음과 머리와 가치관으로는 늘 바라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아 잘 되지 않았던 후자의 것들을 작고 또 넓게 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한 번 더 다지게 해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