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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에게 우울증이 찾아왔습니다 - 나를 잃지 않고 함께 살아가기 위한 심리 안내서
휘프 바위선 지음, 장혜경 옮김 / 을유문화사 / 2020년 8월
평점 :
'소중한 사람에게 우울증이 찾아왔습니다' 이 책을 한 장 한 장 읽어가면서
이 책은 참 섬세하고, 부드럽고, 그러면서도 아주 전문적이고 탄탄한 내용들로 가득 차 있다는 생각을 했다.
우울증에 대한 오랜 임상적 경험과 사유를 지닌 임상심리학자가
이론과 실제 임상에서의 경험들을 토대로 아주 전문적인 지식들을 전해준다.
이런 전문적인 지식들은, 본인이나 가족이 우울증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 뿐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꼭 필요한 것들처럼 다가오는 것 같다.
우울증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고 있으면서도 알지 못 하기도 하고,
또 삶을 살아가다보면 겪을 수 있는 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자가 서술해놓은 가족들이 지켜야 하는 태도와 모습들이
어느 가족 안에서라도 그런 태도를 지키고 함께 한다면 좋을 것 같은 내용들로 가득차 있기 때문이다.
마치 우울증 예방서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리고 저자는 전문적인 지식 뿐 아니라,
정말 고마울 정도로 우울증을 경험하는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문학, 글, 사료들을 활용해 독자들을 따뜻하게 이해시키고 그 마음을 더 헤아릴 수 있게 한다.
정말 오랜만에 아주 전문적이고, 따뜻하면서, 그 내용이 탄탄해서 너무도 재미있는.
그런 책을 만나게 된 것 같다. 이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살아가면서 꼭 읽어볼 책으로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