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 - 부자들이 들려주는 '돈'과 '투자'의 비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샤론 레흐트 지음 | 형선호 옮김 / 민음인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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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의 신분으로 재테크에 관한 글을 읽는다는게 시기상조일지 모르지만,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어떻게 실전 재테크를 할 것이냐라는 물음보다는 돈에 대한 기본 인식을 바꾸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돈은 나쁜 것이 아니라 꼭 필요하다. 우리가 지하철을 탈 때 지하철표가 꼭 필요하듯이, 우리가 세상을 산다면, 산속에 깊이 들어가 살것이 아니라면 돈은 꼭 필요하며,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그런생각하에 여러 가지 조언을 하고 있다. 부채가 아닌 자산을 만들어라는 말도 그중의 하나이다. 책을 읽고 하나하나 자신의 상태를 분석하고,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면 좋겠다. 안산다면 친구에게 빌려서라도 한 번 쯤 읽어보기를 꼭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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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수생각 1
박광수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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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트가 있는 만화를 읽는다는 것은 재미있다. 박광수씨의 만화는 매력적으로 재미있다. 우리 친구의 모습을 닮은듯한 캐릭터가 보여주는 가슴따뜻한 이야기는 우리의 마음에 더 호소력 짙게 느껴진다. 신문 한구석에서 보던 그 만화들을 모아놓은 이 책은 책상 한켠에 꽂아두고 심심할때마다 두고두고 읽으면 마음 따뜻할 그런 책이다. 광수생각은 어려운 만화가 아닌 쉬운만화이면서도 똑소리나게 할 만은 다 한다. 신문에 연재했던 그 만화에 광수씨가 그 만화에 얽힌 이야기나 자신이 하지못했던 말들까지 담아놓았다. 한권쯤 가지고 있으면 좋겠다. 책꽂이에 여러 경제 서적만 꽂혀있다면 얼마나 삭막할 것인가. 이런 책 한 권쯤 꽂아둘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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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먼나라 이웃나라 7 - 일본 1 : 일본.일본인편 먼나라 이웃나라 7
이원복 지음 / 김영사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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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가깝게 있다고 생각했지만, 참 알고보면 멀고 먼 나라가 일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비슷한 생김새지만, 이렇게 다를 수 있구나. 그 다름을 우리는 인정하지 못하고, 나의 기준에 맞추어 그 나라를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먼나라 이웃나라는 일본에 대한 이해서이다. 딱딱한 내용이 아닌 만화를 이용해서 쉽게 풀어쓰고 있다. 신문지상에서 보여지는 일본인의 모습이 이해가 잘 안된다면 이 책을 읽고, 그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생각해 보는일도 좋을 듯. 만화가 재미있지만, 단점이라면 후반부로 가면 조금 지루하기도 하다. 청소년들에게 한 번쯤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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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논 음악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
제임스 우달 지음, 김이섭 옮김 / 한길사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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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논의 삶은 늘 '끊임없이'라는 말을 포함하고 있다. 늘 새로운 도전에 목말라하던 그는 전이 예술가 오노요코와 만난다. 그들은 첫눈에 사랑에 빠졌고, 물만나 고기처럼 자신들의 감정과 생각을 음악으로 표현해 나가기 시작한다. 마약과 서로의 육체에 대한 끊임 없는 탐닉과 사회에 대한 돌출적인 행동이 그들을 늘 따라다닌다. 대중들의 환호와 질시도 동시에 받고, 좌절하기도 일어나기도 한다.

이 책은 비틀즈에 관한 책이 아니다. 존 레논과 오노 요코라는 광기어린 천재들에 대한 책이다. 책의 대부분의 내용은 60,70년대 조노가 요코의 생활을 적는데 할애하고 있다. 사건과 주변인물들의 증언으로 차분히 써내려가고 있다. 나는 비틀즈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존 레논이 치열한 삶을 살다 간 인물임을 알 수 있었다. 다만 아쉬움이 남는다. 머리로는 느껴지지만 가슴으로는 느껴지지 않는 것일까. 너무나 담담히 써내려간 책 때문인지, 아니면 너무 돌출적으로 우리의 삶과는 동떨어지게 살다간 존 레논의 삶 때문인지. 책을 다 읽고나서도 공허하다. 존레논의 울림을 느끼기에는 아직 때가 아닌것일까. 내가 너무 많은 기대 속에 그를 만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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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잘 만드는 책 - 단행본에서 잡지까지 출판제작 노하우 제대로 배우기
김진섭 지음 / 삼진기획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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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습부터 맛깔스럽게 생겼다는. 이런책만 보면 자꾸 흥분하는 나였기에, 얼른 친구에게서 이 책을 빌려들었다. 이런 횡재가 있나 하는 마음으로 말이다. 제목에서도 말했듯이 책을 만드는 과정의 개괄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 종이,DTP,인쇄,제책,가공,제작비까지 말이다. 그리고 뒷부분에는 실제로 충무로에 가서 명함이나 전단지를 만들어보는 것도 담고 있다. 구성은 그러한데, 조금은 아쉬움이 많다. 물론 이 아쉬움은 이만원이라는 돈을 주고 이 책을 산다라는 가정하에서다.

나같이 친구에게서 빌려본다면 그런 생각은 전혀 안들겠지만 말이다. 먼저, 실제 업무를 위해 종사하고 있는 사람에게 타켓을 맞춘것인지, 인쇄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에 대해 타켓을 맞춘것인지 양쪽모두 실망한 내용을 갖추고 있다. 대부분의 내용이 이론중심(교과서적인 설명을 보는듯한)이라서 전혀 인쇄에 대해 문외한인 사람이 이 내용을 읽고 책 만드는데 도움을 받을 수있을는지는 조금 의심스럽다. 오히려 실제 출력 샘플을 보여주고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데 더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종이나 인쇄의 역사, 컴퓨터의 구성같은 부분이 불필요하게 첨가된부분은 책의 전체적인 집필목적에 맞지 않은 듯 싶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인쇄라는 것이, 책을 만드는 것이 이렇게 이루어지는구나라고 이해할 수 있었다. 언젠가는 나도 내가 찍은 사진이나 글들을 가지고 책을 만들어 선물하고 싶다라는 생각도 들게 해주었다. 이 책은 첫걸음이다. 이런 책이 나와서 무지 반갑다. 늘 똑같은 책들의 홍수속에서 이런 독특한 책은 늘 나를 기쁘게 해주기 때문이다. 다만, 아쉽다면 조금더 보강해서 개정판을 만들어 낸다면 정말 책꽂이에 두고두고 보고싶은 책이 되지 않을까. 조금의 아쉬움을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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