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논 음악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
제임스 우달 지음, 김이섭 옮김 / 한길사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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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존 레논의 삶은 늘 '끊임없이'라는 말을 포함하고 있다. 늘 새로운 도전에 목말라하던 그는 전이 예술가 오노요코와 만난다. 그들은 첫눈에 사랑에 빠졌고, 물만나 고기처럼 자신들의 감정과 생각을 음악으로 표현해 나가기 시작한다. 마약과 서로의 육체에 대한 끊임 없는 탐닉과 사회에 대한 돌출적인 행동이 그들을 늘 따라다닌다. 대중들의 환호와 질시도 동시에 받고, 좌절하기도 일어나기도 한다.

이 책은 비틀즈에 관한 책이 아니다. 존 레논과 오노 요코라는 광기어린 천재들에 대한 책이다. 책의 대부분의 내용은 60,70년대 조노가 요코의 생활을 적는데 할애하고 있다. 사건과 주변인물들의 증언으로 차분히 써내려가고 있다. 나는 비틀즈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존 레논이 치열한 삶을 살다 간 인물임을 알 수 있었다. 다만 아쉬움이 남는다. 머리로는 느껴지지만 가슴으로는 느껴지지 않는 것일까. 너무나 담담히 써내려간 책 때문인지, 아니면 너무 돌출적으로 우리의 삶과는 동떨어지게 살다간 존 레논의 삶 때문인지. 책을 다 읽고나서도 공허하다. 존레논의 울림을 느끼기에는 아직 때가 아닌것일까. 내가 너무 많은 기대 속에 그를 만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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