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 1
마이클 크라이튼 지음, 김진준 옮김, 이인식 감수 / 김영사 / 2004년 8월
평점 :
절판


내가 가장 좋아하는 류의 작가 중 하나인 마이클 크라이튼이 쓴 책이다.
작가 이름을 모르는 이라 할지라도 '쥬라기공원'하면 다 알것이다. 미국 드라마 E.R을 프로듀서한 이기도 하다.

영화가 나오기 전에 '쥬라기공원' 2권짜리를 책으로 볼 때가 아직도 생각난다. 정말 쉬지않고 끝까지 읽었다. 그만큼 소재의 기발함과 해박한 과학적 지식, 흥미진진한 전개 등으로 나를 매료시켰던 작가......

쥬라기공원, 바이너리, 타임라인 등등 상당히 많은 소설을 썼는데, '바이너리'는 아주 재미있게 봤다. '에어프레임'도 재미있었고... 대부분 재미있었지만 가끔 한 두개 지뢰가 있기도 했다. 콩고 같은 건 좀 별로였던 기억이.....

'먹이'는 스웜이라는 작은 벌레의 군집 같은 것에 대해 다루고 있다. 좀더 정확히는 나노테크놀로지에 의해 만들어진 인공의 미세한 벌레다. 이것들이 연구소를 탈출함으로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다.
솔직히 책 안에 쓰여진 과학지식은 흥미로웠지만 글 스토리는 좀 별로였다. 긴장감도 미흡했고, 너무나 식상하달까 이미 빤해진 공식 같은 느낌의 흐름이었다.

개미나 꿀벌 같은 군집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행동의 법칙들, 거기에 관한 연구와 지식들은 읽는 나로 하여금 즐거움을 주었다. 하지만 스토리면에서는 예전 작에 비해 많이 미흡하다.
읽고나서 냉정하게 판단하자면 돈주고 사서 읽기는(사서 읽었다. ㅜ.ㅜ) 조금 아까운 느낌이 든다. 하지만 도서관에서라면 한번쯤 읽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판타지 연재 사이트에서 누군가 여기 나오는 스웜을 인용(혹은 모방?)해서 썼던 것 같은 유사한 글을 본 기억이 난다.

스토리가 떨어졌지만 그럼에도 작가의 해박한 과학적 지식과 그것을 일반인으로 하여금 어렵지않고 이해하면서 읽게 만드는 능력에는 여전히 감탄스럽다.


내용 소개는 소개글로 대신.....

신의 영역을 침범한 인간의 무분별한 호기심과 끝없는 탐욕이 부른 참극
네바다 사막에 있는 한 연구소에서 나노스웜 nanoswarm이 누출되었다.
사람의 머리카락 지름의 1000분의 1에 해당하는 나노입자.
그들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만질 수도 없고, 느낄 수도 없다.
육식 동물의 행동을 모방하도록 프로그래밍된 그들은 살아있는 생물처럼 번식하고 학습하고 급속도로 진화한다.
연구소 주변 사막의 동물을 사냥하던 스웜은 이제 인간을 사냥하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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