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속의 울림
이창현 지음, 이은수 그림 / 다연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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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의 울림>의 서평이벤트를 봤을 때, 이 책 너무나 읽고 싶었다. 어릴적부터 서예를 배워왔던지라 '붓글씨 캘리그라피'에 대해 관심이 갔고, 붓글씨와 함께 힘을 주는 문장들도 읽고 싶어서 였다. 때로는 긴 글보다 짧은 문장이 힘있게 느껴질 때가 있다. 아마도 수백개의 문장중에 하나쯤은 내 상황에 맞는 문장이 있기 때문일거다. 

내 마음속의 울림을 주는 문장은 어떤 문장일까? 책을 펼치면서 기대감이 들었다.

 

청춘에 대한 일침부터, 꿈에 대한 이야기, 사랑과 세상에 대한 이야기까지. 책 한권속에 세상살이가 다 들어있었다. 20대부터 40,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엮어놓은 책이라, 선물로도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속에 붓으로 그린 글씨와 그림들이 때로는 거칠게 때로는 동글동글 귀여운 느낌을 자아낸다. 한획 한획 글씨의 느낌이 너무 잘 드러나있어서 나도 붓으로 캘리그라피를 도전해보고싶어졌다. 붓그림뿐만 아니라 글도 눈여겨볼만한 내용들이 많았다.

 

'기다림' p105

씨를 뿌르면 곧바로 싹이 나거나 열매를 맺는 것이 아니다.

미끼를 걸고 낚싯대를 던지면 곧바로 물고기가 낚이는 것이 아니다.

어떤 일을 하고 나면 조바심이 난다.

빨리 결과를 보고 싶고 빨리 성공하기를 바란다.

세상에 바로 일어나는 일은 없다.

 

위에 '기다림'에 대한 글이 와닿는 내용중 하나였다. 조바심을 내고 초조해하고 빨리 뭔가가 일어나길 원하는 마음. 그럴수록 일은 그르치게 되는 법인데...'세상에 바로 일어나는 일은 없듯이' 초조해하지말고 인내하는 마음을 길러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에게는 작지만 필요한 사람에게는 전부일 수 있다.' p112

여름과 겨울중에 어느 계절을 좋아하냐는 질문에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더위를 많이 타지만 전 여름이 좋아요!" 왜냐하면 더위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은 적어도 추위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란다. 즉, 내가 아닌 힘들어하는 사람을 위해 좋아하는 계절도 바꾸는 이가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그리고 그 대답을 한 사람을 만난 이후로 작가는 겨울철에 자선냄비를 만나면 만원을 넣는다고 한다.

그리고 '난 이 돈 없어도 안 죽으니까!'라고 생각한다고..

 

이 글을 읽으면서 우리나라건 외국이건, 돈 몇천원이 없어서 하루를 굶고 아파하는 아이들이 생각났다. 특히 아프리카에 난민아이들은 우리나라 돈으로 3~5천원이면 치료가 가능한 약도 구할 수 없어서 죽는 상황이 빈번하다고 한다.

'내게는 작지만 필요한 사람에게는 전부일 수 있는 것들' 가능하면 내가 앞으로 하는 일들중에 남을 돕는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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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아카데미아 미술관 마로니에북스 세계미술관 기행 13
루치아 임펠루소 지음, 최병진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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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술관기행 시리즈 중 <베네치아 아카데미아 미술관>을 처음 읽어보게 되었다. 직접 가보지 않은 베네치아 미술관의 작품들을 책속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그림과 그림에 대한 부연설명이 곁들여져 있어서, 미술과 유럽 중세시대의 역사까지 알 수 있었다.

'베네치아 아카데미아 미술관'은 12세기부터 16세기까지 제작되었던 베네치아 회화를 대표하는 중요한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다. 모든 작품들 속에는 그 시대의 정치, 종교, 시대의 흐름과 색깔을 반영하고 있다. 대부분의 그림들이 교회나 수도회, 수도원과 같은 곳에 걸릴 목적으로 제작된 그림들이여서 그리스도의 색깔을 가진 그림들이 유독 많았다.

 

 

코스메 투라의 <성모자> p32

 

그리스도의 색깔을 가진 그림들 중에서 코스메 투라의 '성모자'라는 그림은 우아해보이는 성모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품에 안고 있다. 미술작품의 문외한인 내가 봤을 때는 얼굴의 생김새나 입은 옷을 자세히 보는데 반해 그림에 덧붙여진 설명에는 '성모의 팔에 안겨 잠들어 있는 신비롭고 고독해보이는 아기예수의 얼굴은 감상자에게 그리스도의 수난을 암시한다. 르네상스 시대에 잠든 아이의 모습은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서 스스로 희생한 그리스도의 죽음을 의미했다.'고 적혀있었다. 이런 설명으로 보아 화가들은 자신이 그리고 싶은 것들을 충동적으로 그려내기보다는 당대의 사회적 분위기나 앞날에 대한 예고를 담아낸 그림들을 그려낸 것으로 보인다.

 

작품들 속에서 건축물이나 강위에 놓여있는 다리를 배경으로 하여 그린 그림들도 많았다. 이런 그림들로 당시 유행했던 건축물의 양식이나 그 당시에 존재했던(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건축물들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다고한다.

 

 

조반니 벨리니의 <피에타> p60

 

한 작품씩 읽어가다가 낯익은 작품이 눈에 띄었다. 조반니 벨루니의 <피에타>. 그림과 제목만 알고 있던 작품이었다.

'피에타는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세상을 떠난 그리스도를 안고 눈물을 흘리며 고통스러워하는 성모 마리아의 모습에 대한 도상이다. 당시 이탈리아에서 유행했던 이 도상에서 성모는 사람위에 묘사되어 있다.'

성모 마리아의 슬픔이 표정에서 드러나고, 목과 무릎을 받치는 손에서도 느껴지는 그림이었다.

 

하나의 액자속에 2차원적으로만 존재한다고 여겼던 미술 작품으로, 여러가지를 유추해 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그림에 대한 책을 처음 읽어보면서 미술작품들에 대한 깊이를 새삼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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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지음 / 창비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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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작가의 책은 거의 다 읽어봤어요. 문체가 참 따뜻한거 같아요. 외롭다가도 따뜻하고 차갑다가도 마음이 편해진다고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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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 - Travel Notes, 개정판
이병률 지음 / 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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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률 작가의 여행에세이는 엄지손을 치켜들만하죠~ 이 책은 고등학생때 힘들때 읽었었는데 정말 힘이 되었어요. 책으로도 위로받을 수 있구나 그때 처음알았어요. 책을 좋아하게 된 계기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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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꽃 - 개정판 김영하 컬렉션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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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때 읽었을때는 이해도 안가고 어렵게만 느껴져서 금방 책을 덮었던 기억이 나네요. 성인이 되어서 읽어보니 금방금방 책을 펴서 읽을정도로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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