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아카데미아 미술관 마로니에북스 세계미술관 기행 13
루치아 임펠루소 지음, 최병진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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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술관기행 시리즈 중 <베네치아 아카데미아 미술관>을 처음 읽어보게 되었다. 직접 가보지 않은 베네치아 미술관의 작품들을 책속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그림과 그림에 대한 부연설명이 곁들여져 있어서, 미술과 유럽 중세시대의 역사까지 알 수 있었다.

'베네치아 아카데미아 미술관'은 12세기부터 16세기까지 제작되었던 베네치아 회화를 대표하는 중요한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다. 모든 작품들 속에는 그 시대의 정치, 종교, 시대의 흐름과 색깔을 반영하고 있다. 대부분의 그림들이 교회나 수도회, 수도원과 같은 곳에 걸릴 목적으로 제작된 그림들이여서 그리스도의 색깔을 가진 그림들이 유독 많았다.

 

 

코스메 투라의 <성모자> p32

 

그리스도의 색깔을 가진 그림들 중에서 코스메 투라의 '성모자'라는 그림은 우아해보이는 성모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품에 안고 있다. 미술작품의 문외한인 내가 봤을 때는 얼굴의 생김새나 입은 옷을 자세히 보는데 반해 그림에 덧붙여진 설명에는 '성모의 팔에 안겨 잠들어 있는 신비롭고 고독해보이는 아기예수의 얼굴은 감상자에게 그리스도의 수난을 암시한다. 르네상스 시대에 잠든 아이의 모습은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서 스스로 희생한 그리스도의 죽음을 의미했다.'고 적혀있었다. 이런 설명으로 보아 화가들은 자신이 그리고 싶은 것들을 충동적으로 그려내기보다는 당대의 사회적 분위기나 앞날에 대한 예고를 담아낸 그림들을 그려낸 것으로 보인다.

 

작품들 속에서 건축물이나 강위에 놓여있는 다리를 배경으로 하여 그린 그림들도 많았다. 이런 그림들로 당시 유행했던 건축물의 양식이나 그 당시에 존재했던(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건축물들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다고한다.

 

 

조반니 벨리니의 <피에타> p60

 

한 작품씩 읽어가다가 낯익은 작품이 눈에 띄었다. 조반니 벨루니의 <피에타>. 그림과 제목만 알고 있던 작품이었다.

'피에타는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세상을 떠난 그리스도를 안고 눈물을 흘리며 고통스러워하는 성모 마리아의 모습에 대한 도상이다. 당시 이탈리아에서 유행했던 이 도상에서 성모는 사람위에 묘사되어 있다.'

성모 마리아의 슬픔이 표정에서 드러나고, 목과 무릎을 받치는 손에서도 느껴지는 그림이었다.

 

하나의 액자속에 2차원적으로만 존재한다고 여겼던 미술 작품으로, 여러가지를 유추해 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그림에 대한 책을 처음 읽어보면서 미술작품들에 대한 깊이를 새삼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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