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당신의 남자다 - 내 사람을 알아보는 운명 카운슬링
박성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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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사주팔자가 진짜 그 사람의 인생에 영향을 미칠까? 영향을 미친다면 어느정도까지  미칠까?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이런 궁금증을 품은 적이 있었다. 지금은 사주는 그냥 재미로 보는 것이고, 좋은 뜻은 좋게 생각하고 안좋게 나온 뜻은 조심하거나 개의치않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사주도 언제든 바뀔 수 있을거 같고, 너무 연연해 하지않는게 심리적으로도 좋다고 생각한다.

 

영화 <관상>을 보았을 때는, 허구적인 픽션이지만 점 하나가 사람의 인생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스토리가 재밌었다. 흉점이다 복점이다해서 점을 빼기도 하고 오히려 만들기도 하는 요즘 시대에도 관상은 가볍게만 생각할게 아닌것 같다.

무한도전 <관상 특집>에서 언변에 능하고 외모도 훨씬해보이는 관상가가 나와서 무한도전 멤버들의 관상을 봐준 방송을 봤었다. 그 관상가는 유재석의 코를 복코라고 했고, 박명수의 눈아랫살은 색이 탁하고 쳐진것을 보고 건강이 안좋다고 했었다. 재미로 보는 관상이지만 내 얼굴의 관상은 어떨지 인터넷에서 검색해본 기억이 난다.

그때 나온 관상가가 쓴 책인데, 알고보니 홍익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풍수 컨설턴트로도 활약하고 있다. 역시 언변이 뛰어난 사람이라 글도 잘 썼다. 책을 읽는내내 재밌었고 술술 읽혔다.

 

이 책의 저자는 관상을 봐가면서 사람을 고르는것도 중요하지만, 인상과 관상보다는 심상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 핵심이었다. 그만큼 사람의 마음을 보는 눈을 가져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관상으로 미리 불행한 인생을 피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는 정도는 괜찮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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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연말정산 완전정복 - 한 번만 읽어도 50만 원 돌려받는
유흥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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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내앞으로 소득이 들어갔기 때문에 연말정산을 해야한다. 젊었을때 미리 배워두면 좋다기에 이왕 할거 확실히 알아두자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읽기 시작하자, 몇번이고 한번 읽었다가 또 한번 다시 돌아가 읽는 상황이 발생했다.

역시 어려웠다. 자영업을 하시던 부모님은 아예 회계사무소에 맡겨서 연말정산을 하셨는데, 역시 어른들도 연말정산은 어려워하시더라..

 

연말정산이란? 말 그대로 연말에 하는 세금정산! 내야 하는 세금- 낸 세금 = 추가납부(또는 환급)이라고 한다.

신용카드나 현금영수증의 소득공제율은 15%, 체크카드나 전통시장, 대중교통으로 나간 돈의 소득공제율은 30%이다.

이래서 되도록이면 체크카드를 써야하나보다. 책에서는 신용카드로는 할인받을 수 있는 곳(예를 들면 대형마트, 의료비?..)에서 사용하고, 나머지는 체크카드를 쓰는것이 좋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번에야 알게 되었던 것은 신용카드공제가 되지 않는 사용액이 있다는 것!

보험료, 교육비, 국세나 지방세는 공제가 불가능하다고 한다. 우리집은 보험료를 신용카드로 내고 있는데 이 부분을 읽고 아차싶었다..집에서 돈을 절약하는 건 나뿐이고, 돈이 세는것도 잘 찾아내는게 맏딸인 나뿐이다.

이번 기회에 연말정산을 빠삭하게 공부해서 우리집에 세고있는 돈을 절약하고 연말정산도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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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달라지는 아이디어 100 - DSLR & 미러리스 좋은 사진 찍는 포토북 사진 아이디어 시리즈
문철진 지음 / 미디어샘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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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찍는 걸 좋아하지만 정식으로 카메라를 산 적은 없다. 선물받은 디지털 카메라로 종종 사진을 찍는 데, 디카보다는 어릴적 자주 만져보았던 필름 카메라가 더 사진찍는 손맛(?)이 있는 것 같다. 나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휴대폰 카메라를 제일 애용하는 편이다.

사진을 찍고 보면 그때는 이게 잘 찍힌건지 모르지만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보면 잘 찍었구나.라고 생각한 적이 많다. 사진에 대한 욕심은 항상 있고, 내년에는 여기저기 여행을 다니면서 흔적을 남겨볼까 생각중이다.

그래서 미리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볼 책을 찾던 중 바로 이책 <사진이 달라지는 아이디어100>이 눈에 들어왔다.

 

 

 

'흔들려도 괜찮다. 상업용 사진이 아니라면 빛이 부족한 곳에서는 흔들린 사진이 오히려 자연스럽다.

 사진에 감성을 담고 싶다면 그냥 흔들리는 대로 찍자!'

 

사진을 찍다보면 흔들릴 때도 있고, 초점이 안 맞을 때도 있는데 때론 선명한 사진보다 흐릿한 사진이 더 멋지게 보일 수도 있는 것 같다.  아직 고수가 아닌 사진 초보자이기 때문에 개념에 충실한 설명, 사진기에 대한 어려운 설명보다는 이렇게 간단명료한 이야기들이 읽는데 부담이 없었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즐겨라. 좋은 사진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좋은 사진을 찍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진을 즐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즐기는 사람은 누구도 이길 수 없다.'

 

1부터 100까지 사진에 대한 이야기들: 마음이 움직이면 당장 찍어라, 카메라는 귀중품이 아니다, 원색은 무조건 찍어라, 역광은 포기하지마라 등 소소한 지식들과 사진을 볼 수 있는 재밌는 책이었다. 사진에 대해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단걸 배웠고, 마지막 말처럼 오랜 세월, 다양한 경험과 지식이 쌓이다보면 비로소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고하니 카메라를 일단 질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많이 찍고 자주 카메라를 만지다보면 좋은 사진을 만나게 될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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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나를 웃게 합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마법 총서
송은주 지음 / 큐리어스(Qrious)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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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손수레에서 떨어진 폐지를 주워담는 여고생들, 손에 손을 잡고 몸이 아픈 친구와 같이 뛰는 어린이들..이런 소소한 이야기들이 사회에서는 감동적인 이야기로 회자되곤 한다. 아마도 우린 바쁘게 살고 있고, 감정노동에 지쳐있고, 사회라는 각박한 세상속에서 차갑게 살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감동적인 이야기가 사람의 마음을 크게 울리는 것 같다. 

 

<당신이 나를 웃게 합니다>에는 감동이야기가 한편 한편 실려있다. 지구 반대편에  살고 있는 '마사이 족'이 9.11테러 소식을 듣고 귀중한 소 열네마리를 전해준 일. 황무지였던 곳을 '대나무 씨앗 한줌'으로 울창한 숲을 만든 페이앵의 이야기 등.

작지만 따뜻하고 마음이 훈훈해지는 이야기들이였다. 1부에서는 '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다'라는 주제로 실화들이 담겨있고, 2부에서는 '지금 내가 바꿀 수 있는 일'이라는 주제로 '나'에 대해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습관을 바꾸는 20초의 위력'이라는 이야기에서는 딱 20초의 행동만으로 좋은 습관을 들이거나 나쁜 버릇은 없애는 것을 말하는 데 , 예를 들면 'TV 대신 책을 읽기로 했다면 리모컨을 없앤 자리에 책을 두고 TV를 켜거나 채널을 돌리려면 직접 걸어가도록 하는 것, 아침에 운동하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 운동복을 침대 옆에 두고 자는 것(p.174)' 등이 나중에는 엄청난 차이를 가져온다고 한다. 그리고 반복적으로 이런 짧은 시간을 들여 행동하면, 3주 뒤에는 자연스럽게 몸에 베이게 된다고 한다. 내가 쓰고 있는 방법이어서 20초의 위력이야기에 공감이 되었다. 컴퓨터 근처에 읽어야 할 책을 쌓아두고 공부할 것들을 미리 프린트해서 둔다. 그러면 컴퓨터를 켜고 잡다한 행동(?)을 하다가도 딱 공부할 것들이 눈에 보이게 되어서 바로 공부를 하게 된다ㅋㅋ

미루고 미루는 나쁜 습관을 버리고 싶은 분들께 추천해주고 싶은 방법이다.

 

1부보다는 주로 2부를 재밌게 읽었다.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들도 물론 좋았지만, 나에 대해서 계속 생각하게 만들고 질문이 던져지는 2부의 이야기가 더 와닿았다.

맨 마지막 장에 '오늘 당신이 웃게 한 사람은 누구인가요?' 라는 질문에, 오늘 하루를 되돌아보며 오히려 내가 웃게 되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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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독
박완서 지음, 민병일 사진 / 열림원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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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故 박완서 작가의 책을 보게 되었다. 벌써 박완서 선생님이 작고하신지도 4년이 되었다. 우리 엄마도 나도, 박완서 선생님의 책을 보고 자랐기때문에 박완서 선생님이 작고하셨을 때, 더 이상 그녀의 글을 볼 수 없다는 것에 안타깝고 슬퍼했었다.

하지만 사람은 떠나도 글은 남는 법. 1996년에 티베트를 여행하며 쓴 산문집 <모독>을 2014년에 개정판으로 다시 볼 수 있게 되었다.

정말 반가웠다. 그리고 90년대에 태어난 내가 90년대에 쓰여진 책을 보는게 신기하기도 했다.

지금과는 다른 때묻지 않은 티베트와 네팔의 이야기와 사진을 보며, 1996년도로 여행을 하는 기분도 들었다.

 

'작가의 말'에서 박완서 작가는 '나로서는 애를 쓰느라고 썼건만 결국은 망친 시험지 같은 여행기'를 내놓았다고 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꼼꼼히 공부해서 티베트에 대한 역사와 문화를 적은 인위적인 여행기보다는 보고 듣고 느낀 날 것의 티베트 이야기가 더 인간적이었다. 

 

그들은 티베트의 고산병을 예방하기 위해 예방약을 먹었고, 산소통도 준비해두었지만. '민병일 시인은 자주 코피를 흘렸고, 노부부 중의 부인은 식사를 거르고 몸져 누웠(p.130)'다는 이야기는 티베트 여행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게 보였다. 

그래도 여행은 계속 되었고, '방코르 초르텐'이라는 티베트 최대의 불탑으로 향하게 된다. 

'겉으로 보기에도 매우 아름답고 복잡하고 어마어마해보인다. 8층 건물에는 108개의 방이 있고 벽에 그려진 부처님의 수효만도 십만이 넘는다(p.134)'고 하니 직접 보고 싶을 정도였다. 게다가 벽화나 불상은 5백년이 지났다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생생하다고 한다. 

 

티베트 여행기에 이어서 네팔 여행기에서는 마지막에 나오는 '포카라'가 장관으로 묘사된다.

'포카라에서는 장엄한 설산이 마치 포카라를 에워싸고 있는 것처럼 가깝게 볼 수가 있다...포카라에서 본 설산이 가장 아름답다. 돈 내고 비행기 타고 본 게 후회될 정도로 아름답다.(p341)' 

얼마나 아름다우면 이토록 극찬인걸까, 아직도 포카라는 그때 모습 그대로일까. <모독> 읽고, 가고싶은 여행지에 포카라도 넣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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