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나를 웃게 합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마법 총서
송은주 지음 / 큐리어스(Qrious)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할머니의 손수레에서 떨어진 폐지를 주워담는 여고생들, 손에 손을 잡고 몸이 아픈 친구와 같이 뛰는 어린이들..이런 소소한 이야기들이 사회에서는 감동적인 이야기로 회자되곤 한다. 아마도 우린 바쁘게 살고 있고, 감정노동에 지쳐있고, 사회라는 각박한 세상속에서 차갑게 살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감동적인 이야기가 사람의 마음을 크게 울리는 것 같다. 

 

<당신이 나를 웃게 합니다>에는 감동이야기가 한편 한편 실려있다. 지구 반대편에  살고 있는 '마사이 족'이 9.11테러 소식을 듣고 귀중한 소 열네마리를 전해준 일. 황무지였던 곳을 '대나무 씨앗 한줌'으로 울창한 숲을 만든 페이앵의 이야기 등.

작지만 따뜻하고 마음이 훈훈해지는 이야기들이였다. 1부에서는 '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다'라는 주제로 실화들이 담겨있고, 2부에서는 '지금 내가 바꿀 수 있는 일'이라는 주제로 '나'에 대해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습관을 바꾸는 20초의 위력'이라는 이야기에서는 딱 20초의 행동만으로 좋은 습관을 들이거나 나쁜 버릇은 없애는 것을 말하는 데 , 예를 들면 'TV 대신 책을 읽기로 했다면 리모컨을 없앤 자리에 책을 두고 TV를 켜거나 채널을 돌리려면 직접 걸어가도록 하는 것, 아침에 운동하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 운동복을 침대 옆에 두고 자는 것(p.174)' 등이 나중에는 엄청난 차이를 가져온다고 한다. 그리고 반복적으로 이런 짧은 시간을 들여 행동하면, 3주 뒤에는 자연스럽게 몸에 베이게 된다고 한다. 내가 쓰고 있는 방법이어서 20초의 위력이야기에 공감이 되었다. 컴퓨터 근처에 읽어야 할 책을 쌓아두고 공부할 것들을 미리 프린트해서 둔다. 그러면 컴퓨터를 켜고 잡다한 행동(?)을 하다가도 딱 공부할 것들이 눈에 보이게 되어서 바로 공부를 하게 된다ㅋㅋ

미루고 미루는 나쁜 습관을 버리고 싶은 분들께 추천해주고 싶은 방법이다.

 

1부보다는 주로 2부를 재밌게 읽었다.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들도 물론 좋았지만, 나에 대해서 계속 생각하게 만들고 질문이 던져지는 2부의 이야기가 더 와닿았다.

맨 마지막 장에 '오늘 당신이 웃게 한 사람은 누구인가요?' 라는 질문에, 오늘 하루를 되돌아보며 오히려 내가 웃게 되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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