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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윤리를 말하다 - 유전학적으로 완벽해지려는 인간에 대한 반론
마이클 샌델 지음, 강명신 옮김 / 동녘 / 201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어떤 불임부부가 아이를 원했다.키 175센티미터 이상,특별하고 몸매가 날씬한 여성으로 가족의 병력에 문제가 없어야 하며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도 1400점이 넘어야 하는 프리미엄 난자를 5만달러에 샀다.
==>부모가 아이를 디자인하는 유전학적 강화에 대해 가슴 깊은 곳에서 도덕적 반감이 드는 이유는 아이를 디자인하는 부모의 오만 즉 탄생의 신비를 정복하려는 부모의 충동 그리고 주어진 것과 끊임없이 타협하는 것이 자유의 본질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점에서 문제점이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유전자의 진화가 인간의 능력과 성취가 주어진 특성이라는 인식을 장식한다면 겸손과 책임,연대라는 도덕적인 지평의 세 가지 개념을 변형할 것이라는 점에서 유전학적 강화에 반대한다
그 외의 이야기
우생학은 유전적 구성을 통해 인간의 종을 개선하려는 야심 찬 시도였다.강제성이 없는 우생학 정책으로 1980년대 싱가포르의 리콴유 수상은 교육 수준이 높은 여성들이 교육 수준이 낮은 여성들보다 아이를 적게 낳아서 세대가 내려갈수록 인재가 고갈될까 두려워서 대학 졸업생들이 결혼해서 아이를 갖도록 장려하는 정책의 일환으로 국가 지원 온라인 이성 만남 서비스,대졸 여성이 출산 시 재정 지원,학부 교과과정에 '연애'교과 신설,대졸 독신자를 위한 무료 '사랑의 배' 크루즈 사업 등을 시행하는 동시에 고등학교 졸업장이 없는 저소측 여성에게는 불임수술을 받는 조건으로 저가 아파트의 전세 계약금 4000달러를 보조했다.
==>미래의 인재를 얻기 위해 교육 수준이 높은 여성들과 교육 수준이 낮은 여성들의 선택적 출산 정책.지금 2010년에 이런 정책을 쓴다면 교육 수준이 높은 여성들이 아이를 낳을 것인가,교육 수준이 낮은 여성들은 아이를 낳지 않는 대가로 전세 계약금 4000달러를 받을까 잠시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