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가라 - 제13회 동리문학상 수상작
한강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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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는 친구 서인주의 자살 소식을 듣는다.자살을 믿지 못하는 이정희는,서인주와 교류를 했던 강석원을 만난다. 강석원은 서인주를 미술계의 전설로 만들려는 야욕을 갖고 있었다.한때 서인주를 사랑했지만 질투심으로 서인주를 죽음으로 몰고서 서인주를 미술계의 아름다운 전설로 만들려고 했던 것이다.이 책에서는 이정희가 서인주와 교류했던 사람들을 만나다가 강석원이 서정희의 죽음의 원인이라고 알게 된다는 내용이 나온다.
 

40페이지:소박하게 살면 빠듯이 살아질만큼의 수입이란,불필요한 욕망을 일깨우지 않는다는 점에서 편안한 것이었다.

==>불필요한 욕망을 일깨우지 않을 만큼의 수입이라.....문득 법정스님의 "무소유"가 떠오른다.법정스님이 말하는 "무소유"란 "소유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하지 아니하고 "불필요한 것을 소유하지 않는다"는 뜻이기 때문에.....

88페이지:네가 그리는 모든 게 실은 네 자화상이야

==>자화상은 바로 내가 그리는 것이다. 타인이 그리는 자화상은, 융이 말하는 "페르소나" 즉 가면일 뿐이기 때문이다.내가 원하고 바라는 자화상이 가면을 벗은 나 본연의 모습이다....

248페이지:내가 아픈 데는 달의 뒷면같은 데예요.누구에게도 당신에게도...나 자신에게도 보이지 않아요

==>달의 뒷면은,지구가 자전하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달 자신도 볼 수 없다.뒤에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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