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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공식,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ㅣ 누구나 교양 시리즈 8
슈테판 클라인 지음, 김영옥 옮김 / 이화북스 / 2020년 7월
평점 :
올 초에 과도한 스트레스로 위장장애가 와서 몇 달째 고생하는 중. 위장장애는 어느 정도 고쳐졌는데, 스트레스의 영향일까. 극심한 우울증과 무력감을 떨쳐내지 못하는 와중 눈에 뛴 <행복의 공식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행복도 배울 수 있다면 배워서 스트레스 받기전의 나로 돌아가고 싶다는 소망을 품으며 책을 들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었던 부분은 3장이다. 3장은 우울증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습득된 절망’에 관한 실험을 읽으며, 나의 내면을 침식한 우울증이 어쩌다 발생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유쾌하지 않은 상황을 변화시킬 수 없을 때’ 이러한 상황을 반복하다 보며 절망이 습득되고 이것이 우울증으로 발전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상황을 벗어나는 법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변화시킬 수 없다는데 어쩌겠는가. 대신 이러한 상황 속에서 나를 단련시키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있다. 여러 실험들을 통해 우울증이 나를 어떻게 갉아 먹게 될 것인지도 알 수 있어서 경각심을 가지고 뒷내용에 집중하게 되었다. 무인도에 홀로 남겨진 로빈슨 크루소가 ‘고독’이라는 상황에서 버틸 수 있었던 방법을 통해 나를 강화하는 방법을 알려주며 한 챕터가 끝난다.
1장의 진입장벽이 꾀 높은 편이다. 일상에서 접해보지 못한 용어들이 우르르 등장해서 행복 배우러 왔다가 당황했다. 그래서 1장 내용은 오랜 시간 읽은데 반해 솔직히 머리에 남는 것이 없다. 그럼에도 나에게 행복을 찾을 방향성을 알려준 책으로 언젠가는 1장까지 이해하고 행복을 정복하고 싶어지는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