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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론도 ㅣ 스토리콜렉터 70
안드레아스 그루버 지음, 송경은 옮김 / 북로드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반은 오기로 읽은 책. 입 무겁고, 교활한 작자들의 비밀을 숨긴 6월 1일을 보기 위해 봤다. 네놈들이 비밀을 감춘다고 내가 포기할 것 같냐! 내가 진실은 꼭 보고야 말리다! 자비네의 황소고집을 본받아 두 눈에 쌍심지를 켜고 읽었다.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잘라야하지 않겠는가. 반은 똥고집으로 읽는데 하디의 이야기가 또 하나의 즐길 수 있는 요소라 책장이 술술 넘어갔다. 추리스릴러라고 했는데, 죽음에 대한 묘사가 담백하고 깔끔해서 스릴러라기보다는 추리소설이라고 말하고 싶다.
자비네의 수사가 진행될수록, 하디가 진실을 알기위해 노력할수록 느껴지는 이질감의 정체는 무엇일까. 추리소설답게 심장 쫄깃한 장면들에 집중해서 읽다보니 이야기는 어느새 정절을 달리고 있었고, 이질감의 정체와 함께 뒷부분을 후루룩 읽을 수 있었다.

미묘한 이질감의 정체는 6월 1일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