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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생
프레드 울만 지음, 황보석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2월
평점 :
2017. 03. 21.
p.21 '1932년 2월에 내 삶으로 들어와서 다시는 떠나지 않았다.'
이 문장이 가져다 준 유대인 아이와 독일인 아이의 영원할 것 같은 우정이... 마지막 문장으로 완성된다.
한 개인이 느낀 친구에 대한 감정과 그를 둘러싼 환경에 대한 묘사가 무척이나 섬세하다. 읽는 내내 마치 나인듯 하기도하고 내 앞에 있는 풍경이기도 했다.
이상한 긴장감에 휩싸여 짧은 시간에 읽어 내려간 책.
2차 세계대전에 대한 구구절절한 묘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친밀했던 관계들이 어떻게 파괴되고 상처로 남는지 보여진다.
짧지만 아름답고 슬픈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