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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드러커의 위대한 혁신
피터 드러커 지음, 권영설.전미옥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3월
평점 :
이책은 경영에 대한 많은 지식을 넘겨 주고 있다. 특히 혁신은 경영에 있어 아주 중요하고, 또 실수 하기쉬운 것임을 설명하고있다. 그리고 혁신은 읽는 이의 입장이나 생각에 따라 그 이해가 변화무쌍하다. 하지만 이이야기는 뒤에서 하기로 하자.
'위대한 혁신'은 한 회사의 직원이라면 환상적이고 멋진 책이 될것 이지만, 아직 사회에 발을 내딛지 못한 사람에게는 이책을 이해하는데는 조금 무리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아예 이 책에 적혀있는 문자를 이해 못할 정도의 단어나, 문장이 있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너무 쉽게 잘읽혀 술술 책장이 넘어갈 정도이니... 내가 말하는 무리는 다름이아니라 책이 주는 감동을 느끼지 못할것 같다는 말이다. 이 사람, 피터 드러커는 이 책의 기본적인 독자대상을 사회에 진출해서 실무를 하고 있는 이들위주로 글을 적은듯 하다.
(특히 책이 절반정도가 지나고, 또 거기에서 절반정도가 지나갈때쯤이 되면, 책의 내용은 점점 갈수록 전문적으로 변화된다. 피터드러커가 의도 했는지는 알길이 없지만, 뒤로 갈수록 넘어가는 페이지를 다시 붙잡아내는 일이 잦아졌다. 그리고 본격적인 회사 일에대한것을 간접적으로 설명하는 듯하다. 지겨워져서 내가 그렇게 느꼈는지는 모르겠지만, 앞부분에 비해 뒷부분의 내용은 정말 힘들고 지겹다는 말을 하고 싶다.)
난 사회에 발을 내딛은지 정말 오래되지 못한 초년생중 초년생인데 거의 올챙이 수준이다. 아직 한달도 되지 않았으니, 어디가서 회사 다닌다고 말할 처지도 못된다. 음.. 이런 나와같은 입장의 이가 읽기에는 조금은 맞지 않는 책이다. 정말 사실대로 말하면, 감동을 느끼지 못했고 부담스러웠다. 오히려 나는 읽으면서, '아.. 이거 우리 사장님께 추천해드리면 정말 괜찮을 것 같아.' 라고 생각하며 밑줄그은 것이 셀수도 없이 많았기때문이다.
처음부터 나에게 부담을 줬던것은 아니다. 첫 몇장을 넘길때는 너무 흥미로웠다. 내가 그 혁신의 세계로 빠져드는 듯한 이끌림을 느꼈고, 그 이끌림에 끌려 열심히 책장을 넘겼다. 그리고 나와 관련해 이 책을 해석했다. (난 CEO가 아니어서 내 입장으로 해석 할 방법 밖에 없었다.) 난 디자인을 대입해 생각해 보았다. 디자인도 혁신이라고 생각한다. 디자인은 항상 새로운 것이라고만 느끼는데 사실 그것은 혁신의 결과에 가깝다. 이 책 역시 그렇게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이책은 디자인에 대한 글을 적지 않았다.. 방금의 것은 내가 해석한 방법이다. 이렇게 뭐든 응용이 가능하다. 독자의 관심만 있다면 말이다.
위대한 혁신에서 보여주는 예시들은 읽는 이로하여금 직접적으로 무언가를 느끼게 해준다. 또 간접적으로 그일을 체험할수있게 한다, 나도 예를 읽을때면 그 예시와 비슷한 상황들이 가끔 떠오를 때가 있다. 그럴때면 정말이지 깊이 반성하게되고, 또 그것에대한 주의나, 되돌아보는 일을 하게 된다.그러면서 평소에 지나왔던 일상적인 부분에서의 기회들을 생각해본다. 혁신의 기회가 될뻔했을만한 일이 분명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놓치고 계속 한 길을 걷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그렇다. 혁신의 기회를 알아채면 그 알아챈 ' 발견' 그 이상이 필요하다. 그것이 실천이 될수도 있고, 다짐이 될수도 있다. 그러면서 나또한 다짐을 한다. 예상치못한 성공 뿐만아니라 평소 예상치 못했던 일이 생기면 나에게 스스로 질문을 던지는 습관을 길러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평소에 난 '경영'이라는 단어만을 몰랐을 뿐이지 예전부터 본능적으로 행해왔던 일들이 많았다. 일상속에서의 경영, 그리고 혁신. 이것을 단어는 알지 못했지만, 나의 생활속에 썩여 있다. 그리고 그것을 너무 평범하게 받아들여 아무렇지도 않게 넘겨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바로 그런 행동들이 잘못된것 같다. 평범한것도 다시한번 생각하는 습관을 길러야한다.
아!!
이 책을 통해 피터 드러커라는 인물의 이름을 알게되었다. 그래도 그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인물인지에 대한 정보에는 사실 돌맞을 일이 될수도 있지만 별 관심이 가져지지 않았다. 음... 그러고보니 생각나는데 피터 드러커는 참 보수적이다. 자신을 직접적으로 보수적이다.. 라고 소개한적은 없지만, 그는 이렇게 말하고있다.
'성공적인 혁신가는 보수적이어야한다. 또 그래야만 한다.'
하지만 그에게는 정말 미안하게도, 이책을 읽으면서 피터드러커라는 인물에 대해서보다는 에디슨이라는 발명가에게 관심이 갔다. 그는 이책에 자주 등장한다. 산업의 창출의 대가로 말이다. 초등학교때부터 내가 들어왔던 에디슨은 그저 전구를 발견한 위대한 발명가였고 어릴적 달걀을 알품듯 품은 호기심 많은 인물뿐만 아니라, 자신의 상품을 능력있게 판매할줄 알았던 성공한 경영가였던 것이다. 난 에디슨이 전기제품을 판매했다는 것.. 그것도 정말 혁신적으로 그것을 잘 이뤄 냈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었는데 에디슨이 다르게 느껴지며, 그가 알고싶어졌다.
피터 드러커의 위대한 혁신을 서평하는 것은 정말 힘든일이었다. 나에게 준 충격이 그리 강하지 못했다. 몇일에 걸쳐 읽었음에도 불과하고 생각나는 뚜렸한내용이없고, 감동또한 없다. 내가 ceo 가 아닌것에도 그 이유에 한몫할 것이다. 아아.. 회사의 정직원을 해 본 적이 없어서, 그 조그마한 감동조차 느끼지 못한 듯 하다. 감동이 없다해서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말은 아니다. 위에서도 많은 것을 적었지만 감동이 없어도, 멋진책은 얼마 든지 있다. 이책은 멋진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