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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링크
나이토 미카 지음, 김경인 옮김 / 북끌리오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요즘 찹찹하고 눅눅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슬프면서도, 삶의 회의를 느낀다고 할까?
내가 살아온 생이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가을과, 사람들과의 관계는 나를 지치게 만들었다.
사실.. 책도 몇일간 깊이하고 멀리했었다.
머리가 복잡아지고, 할일도 점점 늘어나.. 책볼시간이 정말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 이래서는 안된다..
뭐가 되었던 간에.. 무엇 한권이라도 읽어야겠다.. 라고 다짐하고
꺼내든 책이 바로 '러브링크'였다.
쉽고 즐겁게 읽을수 있을 것 같은.. 소설을 택한 것이다.
검은 표지와 감성적인 일러스트는 왠지 공감가는 부분이었다. 그래서 더끌렸는지 모른다.
마도카, 료타, 코스케. 요코 는 이 소설의 주요 인물이다.
기자인 마도카는 폭력남편과 이혼한 이혼여이다. 남편과의 이혼후 출장 호스트인 료타를 사서 항상 같이 다니며 공감대를 형성해가고 있었다. 물론 사소한 차비까지도 마도카가 지불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료타를 좋아하게 된것 같다는 착각을 하게 된다. 어느날 마도카는 요리에 관한 인기인 인터뷰 일로 료타의 동생인 J리그 축구선수 코스케(코스케는 심하게 다친 무릎으로 사실상 리그에서 잘 뛰지 않는 선수이다. )를 만나게 되는데 그를 보고 한눈에 두근거림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이런 핑계 저런핑계로 가끔씩 코스케를 만나지만, 그를 만날수록 마도카는 마음의 가책을 느끼게 된다. 형이 호스트일을 하는지 알지 못하는 코스케, 그리고 호스트일을 하는 형을 만나는 마도카 그녀의 갈등과 심리가 아찔할 정도로 묘사되어있다.
그리고 마도카는 누구에게도 말하지않은 여동생 요코와 같이 살고있다.
집밖으로 나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항상 집에만 있고, 음식조차 제대로 먹지않고 거부해 몸조차 비쩍 말라가고 있는 상태.. 하지만, 이것은 전부 어떤 이에게서.. 깊은 시련을 당한 결과 인 것이다. 이 두 자매의 불행한 사랑들.. 마도카는 왜 자신들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까.. 하고 비난한다.
이들의 인연은- 소설이 끝날때까지도 결말이 지어 지지 않는다. 여운을 남기는 것일 것이다.
하지만 나름대로의 충격적인 반전에!!!
요코를 배신한 그가 믿겨지지 않았다. 그렇게 착하던.. 그가..
사실 료타? 정도까지는 의심을 해보았지만, 음... 절대 그는 의심해보지않았는데.....
정말 이러면 안되는것을 알고는 있지만, 사람에 대한 믿음이 불신으로 살짝! 돌아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 물론 단면만 보고 섣불리 판단해버린 내 잘못도 잘못이지만, 코스케가 정말이지 너무 너무 미웠다. 가슴팍이라도 두드려 주고플 만큼!
음.. 그리고 이책을 덮는 순간까지도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는 충격적인 장면이 하나 있다. 절대 머릿속에 지워지지 않는다.
바로 마도카의 전 남편.. 어쩜 그렇게 잔인할수가.. 사람의 행위라고 느껴지기 힘들 정도였다.
잔인하고도 광기가 서린 그의 행동의 거의 미쳤다고 보여진다..
실제 그런사람이 있으려나..?
마도카도 참.. 너무한것이.. 왜 그의 폭력이 시작될때.. 이혼하지 않고 그지경이 될때까지 같이 살았는가에 대한 것이다. 역시 남편을 사랑했기 문인가?
잔인해.. 잔인해.. 아직도 식칼이 마도카의 살을 가르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러브링크는 우울한 내 마음을 많이 구제시켜준듯하다.
하핫.. 이책 덕분에 오늘은 다른 책으로 또 이어져서 읽을수 있게 되었다.
손을 떼지 못할만큼의 매력적인 책인데,
여담이지만 이책을 다른 친구들에게 추천을 했더니.. 읽어 보고 프다고 예약한 사람이 벌써 5명이나 된다. 하하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