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유머
박영만 지음 / 프리윌 / 200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참 오랜만에 키득키득 웃으면서 책을 읽은 것 같다.

이야기 속 인물들의 모습이나 상황이 내가 한번쯤은 겪어봤을 내용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성경 속 인물들을 이렇게 재미난 이야기 속의 주인공으로 만나다니 새롭다.

이 책은 성경 내용을 아는 사람은 아는 만큼, 그리고 성경 지식이 없는 사람은 그 나름대로 이야기 상황을 즐기면서 읽으면 참 즐거울 것 같다.

그런데 웃으면서 한편으론 너무 마음이 찔렸다.

하나님 보시기에 정말 이렇게 우스운 모습으로 신앙생활을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편의 말씀이나 주기도문을 우리나라 각 사투리로 옮겨 놓은 것도 나름대로 기발했다.

그 부분을 읽으면서 괜시리 이런 생각을 해봤다.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씌어진 것이니 저자는 하나님이시지만, 필자는 여러 사람이니...

그들이 성경을 쓰는 데 있어서도 약간의 사투리가 가미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말이다. ^^

또한 이 책은 각 유머마다 아랫부분에 관련 성경말씀이 적혀 있어서 더 좋았다.

그 말씀으로 인하여 더욱 빛을 발하는 유머가 몇몇 있었는데, 작가의 의도가 정말 딱 맞아떨어진 것 같다.

웃을 일 없는 요즘 같은 때에 다른 사람에게 선물해도 좋을 책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