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른, 시에서 길을 만나다
로저 하우스덴 지음, 정경옥 옮김 / 21세기북스 / 2007년 2월
평점 :
절판
(얼리 리뷰어로 선정되어 미리 원고를 읽고 글을 올립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삼십이립(三十而立), 즉 서른에 그 기초가 이루어진다고 하셨건만...
내 나이 서른을 바라보는 지금의 모습을 돌아볼 때, 과연 내년엔 기초를 이룰 수 있을까 돌아보게 된다.
이 즈음에 <서른, 시에서 길을 만나다>를 읽게 되다니, 참으로 재미있는 상황이다.
시와 자기 계발서의 독특한 형식이 먼저 새롭다.
심미적인 면에 치중하여 시를 읽던 나에게 실용적인 면을 내보이며 다가오는 열 편의 시를 접하려니,
한편으론 불편한 기분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 어떤 따끔한 충고보다 더 많은 메시지를 전달해 준 것 같다.
다시 한번 느끼는 것이지만, 아는 길이던 모르는 길이던 간에 그 길을 걷는 사람은 '나' 자신이다.
당장 내가 어떻게 내 삶을 바꿀 수 있을지에 대하여 도움을 받았으니, 이젠 내가 그 길을 걸어보는 일만 남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