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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심은 사람 두레아이들 그림책 1
프레데릭 백 그림, 장 지오노 글, 햇살과나무꾼 옮김 / 두레아이들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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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책을 느리게 읽는 사람에게도 약 1시간이면 간단히 읽을 수 있는 얇은 책이다.
우연히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해서 읽기 시작 했는데 다 읽고 나니 가슴이 뜨거워짐을 느낄 수 있었다.

예전에 tv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을 위해 거리에 꽃을 심는 사람을 본 적이 있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아름다운 미관을 위해서 예쁜 꽃들을 심는 사람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이 책의 주인공은 매일 숲을 만들어내는 사람이다. 자신을 위해서 나무를 심는게 아니라 모두를 위해서 나무를 심는다. 이때껏 혼자만을 위해 살아온 사람들과..누군가에게 숲이 되고싶은 사람에게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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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 Book
예경 편집부 엮음, 이순령 옮김 / 예경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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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전혀 관련없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도 좋아하는 그림 하나씩은 있게 마련이다.
없다면......이 책을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

고전미술부터 현대미술까지 유명한 작가의 그림들을 알파벳 순서대로 나열한 그야말로 그림책이다. 차례차례 넘겨보면 그림이 빼곡하게 실려있고 그 그림에 대한 설명과 작가설명이 간단하게 실려있다. 고전적인 종교그림부터 초 현실주의 그림까지 거의 대표적인 그림들은 실려있다.

그림이 좀 작고 책이 사전같은게 문제지만 장점이 될 수도 있다. 두껍고 앙증맞다는 생각도 든다.

한장 한장 넘겨보면서 각자 좋아하는 그림을 정해보자. 그림에 대해 잘 몰라도 좋고 그림이 무얼 뜻하는지 몰라도 좋다. 그냥 느낌이 좋은 그림을 골라서 들여다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한장의 마음에 드는 그림을 골랐다면 그 그림이 좀 크게 실려있는 달력그림이나 엽서를 산다면 더 좋다.

이 책은 미술에 대해 공부하는 사람이나,미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모두 즐겨볼 수있는 책이다. 내가 아는 친구는 이 책의 페이지를 넘기면서 그 그림에 대한 감상을 3줄정도 기록한다. 그림을 감상하는 폭이 넓어지는 좋은 방법인 것 같았다. 미술에 조예가 없는 사람이라도 살다보면 미술관에 갈 기회가 생길지도 모르는 일이다. 평소에 미술적인 감성을 일깨워 좀더 풍성한 삶을 살고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원래 사람은 사소한 일에 행복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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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영혼의 편지
빈센트 반 고흐 지음, 신성림 옮김 / 예담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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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반 고흐가 자신의 동생 테오에게 보내는 편지를 모은 책이다. 고흐는 일반적으로 반 미치광이로 알려져 있지만 이 책을 읽고나니 고흐의 연약한 감정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새로운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어보면 마음이 따뜻해 지는 것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

고흐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냉정하고 괴팍한 사람이었지만 동생인 테오에게는 다정한 형이었다. 항상 편지첫머리를 다정하게 시작하는 고흐의 편지를 보면서 나도 가족이나 친한 친구에게 영혼의 편지를 보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제일 인상에 남는 구절이 있다. 테오에게 보내는 편지중에서 세상의 편견을 불평하며 '케이크를 먹으면 묻히는 사람이 있기 마련인데...'라고 쓴 내용이다. 고흐를 바라보는 곱지않은 시선에 그는 슬퍼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이라는 그림을 무척 좋아한다. 이 그림을 보고있으면 마치 밤하늘의 소용돌이에 빨려들 것만 같다. 이 책에는 고흐의 그림들이 컬러로 실려있다. 표지도 예쁘고.. 마음이 싸할때 커피한잔과 함께 읽어보면 각박한 생활속에서 따뜻한 감성이 일어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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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민음사 오늘의 작가 총서 7
윤흥길 지음 / 민음사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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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집안에 서로 다른 이데올로기의 사람들이 산다는 것, 이것이야 말로 6·25전쟁에서 겪은 우리 민족과 사회의 비극(悲劇)을 한 집안으로 축소(縮小) 시켜 놓았다고 볼 수 있다.
대한민국의 서로 다른 이념의 대립을 한 가족의 에피소드를 통해 한눈에 보여주는 소설이다. 주인공과 하자는 어린 소년이며 소년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도 보여주는 성장소설의 모습도 보여준다.

작가는 구렁이를 통해 대립을 화해로 이끌었다. 이러한 발상은 할먼들의 세계에서나 있을 수 있는 미신으로 여겨지나, 작가는 구렁이를 통해 텍스트의 결말을 감동적으로 자아냈다.

모성애와 또 다른 모성애의 표현을 구렁이라는 매개체를 사용한 것은, 아마도 어머니들의 맹목적인 사랑을 표현하기에 적절한 것이 아닐까? 장마는 윤흥길씨가 쓴 다른 소설들과 함께 이 책안에 수록되어 있다. 나는 고등학교때 이 소설을 읽었는데 어렵지 않게 쉽게 읽을수 있으면서 이념의 대립을 극명하게 보여준다고 생각했다.

지리한 장마가 끝나듯 우리의 대립도 끝나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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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네베 발굴기 대원동서문화총서 12
아놀드 C.브랙만 / 대원사 / 199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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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좋아하는 나는 명절에 TV에서 가끔 해주는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를 빼먹지 않고 본다. 매번 되풀이되는 시리즈인데다 이미 오래 전 영화라 주인공인 영화배우의 모습도 낯선 영화지만 볼 때마다 질리지 않고 재미있다. 호기심 많은 나에게 꼭 맞는 줄거리를 지녔다.

내가 고고학에 대해서 아는 점이라고는 오래된 석판의 먼지를 훅훅 불어대며 조각난 파편을 짜 맞추며 지르는 환호성과 영화에서 본 빛나는 보물 발견의 흥미진진함 등이 뒤죽박죽된 느낌에 불과하다.

그러나 고고학은 과거를 회상하는 낭만적인 학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니네베 발굴기'도 꽤 두꺼운 책이었지만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이 작품이 실제인물의 기록기인지 아니면 픽션에 불과한 소설인지 혼동될 정도로 흥미진진했다.니네베는 스스로 망한 도시다. 니네베의 몰락은 아시리아의 몰락까지 불러왔다. 니네베 민족들은 환락으로 가득한 생활을 즐겼고 잔인한 민족이었다. 그들의 잔인성은 영웅성으로 뒤바뀌어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신은 이런 민족을 가만두지 않았으리라...

그들의 뛰어난 석판 부조들을 모래구릉 속에 파묻혔고 후세사람들에게 극악무도한 민족으로 낙인찍혔다. 발굴되기 전에는 있는지 없는지 조차 모를 잊혀진 도시가 되었다. 그러나 니네베도 레이어드에 의해 태양의 빛을 보게 되었다.

니네베를 발굴해 낸 레이어드는 매력적인 사람이다. 그는 고고학자는 아니었다. 그는 전문적인 지식도 갖추지 못했다. 그가 가진 거라고 20살의 젊은 나이와 어릴 때 읽었던 천일야화의 꿈, 미술품에 대한 지식이 전부였다.

그가 영국을 떠날 때도 고고학적인 야망보다는 천일야화의 신비한 모험을 기대하며 떠난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모험가다운 자세와 푸른 눈을 가진 사람이었다. 레이어드 다음세대의 고고학자인 쉴리만에 비해 무지막지한 방법으로 발굴을 감행했고 그에 비해 테크닉도 떨어지지만 그의 의욕은 '황소'라고 불리 울 만큼 넘쳐났다. 그는 대영 박물관에 자신이 발굴한 유물이 전시되는 꿈을 가졌다. 프랑스인 발굴가 보타와 경쟁하며 대영 박물관에 니네베관을 여는데 성공했다.

아시리아의 모래 평원 위에 둥글둥글 솟아있는 구릉 속에서 그는 과거의 역사를 하나하나 발굴해 나갔다. 내가 그에게 놀란 점은 발굴만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발굴기록을 기록하여 '니네베와 그 페허들'이란 책을 출간했다. 그의 문학적인 표현이 그의 발굴기록을 빛내주었고 모험을 꿈꾸는 유럽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니네베 발굴기'에는 잘 나와있지 않지만 그의 발굴을 마친 뒤 일생을 정치가로 보냈다고 한다. 그의 유명세가 이 같은 일도 가능하게 했을 것이다. 책을 덮고 나니 니네베의 부조가 신기루처럼 떠오른다. 한줌의 모래로 변해버렸을지도 모르는 유물들이 머릿속으로 쏟아진다. 미래에도 또 다른 레이어드가 과거를 미래로 끌어올려 줄 수 있을까...

이 책은 실제인물의 발굴기를 각색한 책이다. 잘 알려진 쉴리만의 발굴기에 비해 알려지지 않은 소설이지만 고고학을 좋아하고 호기심 많은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볼 만한 책이다. 이 책을 추천해 준 교수님께서는 이 책으로 인해 인생이 바뀔뻔했다고 까지 말씀하셨다. 읽고나서 만족한 교양도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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