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무엇일까?
대체 뭐가 뭔지 제대로 알 수가 없다.
난 무엇 때문에 숨을 쉬어야 하고,
무엇 때문에 눈을 뜨며,
무엇 때문에 생각 하는가?
대체 나에게 주어진 '삶'이란 어떤 것이란 말이냐?
왜 난,
존재하는가?
끊임없이 끊임없이 생각을 해 보아도
대답은 없고,
언제나 그렇듯 의문만 늘어날 뿐.
"생각한다, 고로 난 존재한다."
누군간 말했지만
난 생각할 수록 나의 존재의미를 모르겠다.
그래서 미쳐버릴 것만 같은데,
터져버릴 것만 같은데...
이렇게 한심하게 생각만 하는 지금의 내 사진이 한심스러워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는데...
하아...
하고 싶은 것 많지만,
정말 그 '일'을 하는게 소용이 있는가? 라는 생각이 함게 딸려 온다.
그렇지만 또 한편으론,
'아무것도 안하는 일상보단,
일단 젊으니까,
닥치는 대로, 내가 즐겨하는 잡다한 모든 일을 해보면서,
진정으로 내가 좋아하는 '무언가'를 찾아보는게 어떨는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의 노년을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자꾸만 생각하게 된달까?
그래서 닥치는 대로 무엇이든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 근래 보았던 영화 <나의 특별한 사랑이야기> 에서 '에이프릴'가 떠오른다.
윌리엄이 추태한 몰골로 에이프릴에게 고백하다 차이고선,
(꼴에 자존심이 상했는지, 배알이 튀틀려 심술을 부리며ㅡ어른답지 못한놈ㅡ)심한 말을 퍼부었을 때의 대화 내용이 말이다...
에이프릴는 진정한 자신을 찾으려 애쓰고 있는건데, 거기에다 대고 '정신 치료를 받으라'는 둥 헛 소리를 지껄였지.
난 그런 에이프릴에게 내 모습이 겹치면서, 내 미래도 (잠깐이나마) 상상해 봤는데...(후훗)
그리고 나 역시 에이프릴처럼 '윌리엄의 그 개소리'에 발끈하기도 했지만...
(결국 윌리엄도 에이프릴의 진정한 매력에 빠져 좋은 결과를 보았지만!)
여하튼
자신을 찾고
자신을 진정으로 마주보는 일은 쉽지 않다, 어렵다.
괴테가
방황하지 않는 젊음은 발전이 없다.
라고 한 것 처럼
젊으니까 방황도 할 수 있는거고,
이 방황으로 인해 내가 발전도 하는 거니까, 절대 기죽지 말자.
지금은,
이 방황이 무의미하고 헛되 보일지라도
결국 나를 지탱하는 '무언가'가 될테니까,
조그만 참자!
젊은이는 '젊다는 이유만으로 사랑받기 충분하다' 잖냐!
힘내자!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