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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기술 - 공격적이지 않으면서 단호하게 나를 표현하는
폴렛 데일 지음, 조영희 옮김 / 푸른숲 / 200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참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어떻게 보면 공격적이게 느껴질지도 모르는 말들을 단호하게 표현하고 있다.
 
나는 조금 자주 갈등을 두려워해서 눈치를 보며 주장을 못할 때가 많다.
특히 일을 하거나 심지어 블로그에 글을 올릴 때도 그렇다.
모두에게 잘 보여야 하고 완벽해야 하며 모두를 만족시켜야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후 모두를 만족시킬순 없다는 것을 알았고
설령 잘 알지 못하더라도 또 틀린 의견이라도 당당하게 주장해야한다고 배웠다.
 
그 중 가장 감동했고 재미있게 읽었던 4개 Chapter가 있다.
 
- Step3 갈등을 두려워하지 마라
- Step4 단호하게 거절하는 7가지 방법
- Step5 눈치보지 않고 나를 주장하기
- Step6 요구하고 협상하고 타협하기
 
 
내가 말을 할 때 가장 부족했던 부분을 알게 되었고 해결 방법도 알았으니
이젠 실천하는 일만 남은 것이다.
따라하거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예시가 있어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
 
 
디자인을 할 때는 Review 회의를 제외하고는 내 의견을 주장을 하거나
거절하는 일이 거의 없었다. 기획팀이나 개발팀에서 요구하는 부분을 거의 다 들어준 편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프로젝트를 원활하게 수행하는 방법이라 생각했었다.
 
지금은 내 생각이 너무나 너무나 틀렸다는 것을 느낀다.
확신에 찬 태도로 당당하게, 단호하게 요구했어야 했을텐데...
 
 
UI 설계 파트를 담당하면서 내 말투와 자신감 없는 태도 등에 너무 화가 났다.
잘 고쳐지지 않는 사투리도 원망해보고 이렇게 책도 읽어 보지만 잘 고쳐지지가 않는다.
항상 말하고 나서 '아니야.. 좀 더 당당하게 말해야지..' 하며 속으로 자신을 원망도 해본다.
 
하지만 노력하며 고쳐가려는 그런 내 모습이 기특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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