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피용 (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뫼비우스 그림 / 열린책들 / 200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처음 우주에 관한 소설을 읽은 것은 

국민학교(초등학교) 4학년 때 같다  

계몽사에서 나온 50권 문고 중에서 '우주항로'라는 책이었는데 

중학생이 몰래 우주선에 탑승해서 화성에 가서 두 종류의 외계인들과 

 만나고 싸우고 화해하는 그런 과정을 줄거리로 하고 있었다 

그때 탑승객은 달랑 4명.. 주인공을 포함하면 5명이었던가 싶다 

성인소설이 아니라서 생활적인 면의 묘사보다는 공상과학적인 요소가 많이 

강조되었다 

시대 배경도 1995년 정도로 설정되었었다 

책이 출판된게 1970년대이니 1990년대를 넘어가면 우주과학 기술이 

그정도 발전된다고 가정해도 무리는 없었다고 본 것 아닐까 

... 

암튼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을 설 연휴 기간에 , 몇 시간 만에 다 읽었다 

양장판의 제본도 맘에 들고 글도 설렁설렁 잘 넘어간다 

베르베르가 글을 잘 적는 작가라는 평은 이미 '개미' 시절부터 

들어왔으나 실제 첨부터 이렇게 완독을 한 것은 처음이다 

사실이다 

공상과학소설의 장르로 분류해도 될런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읽고 난 소감, 재미있다! 

우주선(파피용-나비) 제작 과정, 준비과정, 지구에서 이륙전까지-1부 

우주에서의 생활, 1251년간의 여행-2부 

새로운 행성을 찾아서 도착-3부 

크게 3개로 나누고 

단락별로 수 십 여 개 장을 나누어 놓았다 

각 장의 소제는 마치 과학용어 일람집 같다.. 

 느낀점은, 

달아나도 인간은 인간 이라는 것, 

인간의 구원은 외적인 것으로 다가 아니라는 것, 

그렇다고 내적인 평안을 추구하는 것만을 지지하는 입장은 아니다 (종교의 입장이 그런가 ) 

(종교도 끊임없는 교세 확장과 세속적인 권력의 추구를 멈추지 않는 현실을 본다면 

중세나 혹은 오지의 밀교 수행을 하는 자들이나 원리에 충실하다고 해야 할까?)

암튼, 새로운 시작에서 색다른 주제로 적은 글을 보니 두뇌가 활동을 좀 했다라고 말하겠다 

다른 책들도 더 읽어 봐야 작가에 대해서는 말할 수 있겠다 

 

如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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