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구들 - 여성은 왜 원하는가
캐럴라인 냅 지음, 정지인 옮김 / 북하우스 / 2021년 5월
평점 :
품절


<명랑한 은둔자>로 잘 알려진 캐럴라인 냅의 생애 마지막 에세이 <욕구들>

37 킬로그램을 찍었던 캐럴라인 냅은 거식증을 화두로 식욕, 육체, 여자와 어머니의 관계, 욕구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전작에서도 느꼈지만, 캐럴라인 냅의 통찰력과 은유는 이 책에서 더 빛을 발한다.
음식이라는 이면 뒤에 여자인 우리가 무엇을 꽁꽁 숨기고 있는지, 우리가 진정 마주해야 하는 건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여전히 살을 빼고 싶은 욕구와 식사 당 칼로리를 얼추 계산하는 나지만 이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의 나는 달라졌다.

- 그날 3킬로미터를 달렸으면 저녁을 두 그릇 먹는다. 운동을 조금도 하지 않았으면 두 번째 그릇도, 디저트도 없다. 본인도 이것이 비이성적인 일이란 걸 알고 있고("미친 짓이죠. 누가 점수를 매기고 있다고.")

- 모든 세대는 바로 앞 세대를 기준으로 자신을 판단한다. 허기에 대한 모든 딸의 경험은 어느 정도 허기에 대한 어머니의 경험에 의해 형태가 잡힌다.

-어떤 이름으로 부르든 믿음이란 당신이 힘든 밤들을 견디게 도와주고 좋은 밤들을 음미하게 도와주는 신비로운 감정의 저수지를 말한다. 이것이 있으면 허기가 나를 죽이지 않으리라는 걸, 나에게 필요한 도움과 영양을 실제로 내가 찾아낼 수 있다는 걸,내가 괜찮으리라는 걸 마음속에서부터 믿을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