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는 꽃이 피네 - 법정 스님 대표 명상집
법정 지음, 류시화 엮음 / 문학의숲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세상에 찌든 난 지금 가진게 부족하다고 느끼고, 한편으론 법정 스님의 책은 난 또 내가 너무 많이 가졌다고 생각된다.
  법정 스님의 많은 저서 중 난 몇 권 읽이보지 못했지만 지금까지 읽었던 몇 권의 법정 스님 책들은 한 단어로 요약된다. '삶을 간소하게'. 
  이번에 <산에는 꽃이 피네>라는 책을 읽으면서 무언가 물질적으로 부족한 것만 채우려고 노력이 아닌, 항상 꽃처럼 새롭게 꽃피우며 변화되는 내가 되어야겠다 느꼈다. 편함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변화하면서 그 과정을 즐기고 '되어 가는' 인생을 살아 가는 것 그게 우리가 삶을 새롭게 하루하루 채워가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래 발췌한 법정 스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면서 항상 새롭게 변화하고 침체되지 않는 내가 되도록 노력해야 겠다. 

  그러나 우리가 마냥 졸음에 빠져 삶을 무가치하게 보내는 것이 방편의 부족에서 오는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오히려 매 순간 자신을 점검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세상과 타협하는 일보다 더 경계해야 할 일은 자기 자신과 타협하는 일이라고 나는 들었다.
<산에는 꽃이 피네 p.16> 

  사람은 어떤 묵은 데 갇혀 있으면 안 된다. 꽃처럼 늘 새롭게 피어날 수 있어야 한다. 살아 있는 꽃이라면 어제 핀 꽃하고 오늘 핀 꽃은 다르다. 새로운 향기와 새로운 빛을 발산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가 일단 어딘가에 집착해 그것이 전부인 양 안주하면 그 웅덩이에 갇히고 만다. 그러면 마치 고여 있는 물처럼 썩기 마련이다.
<산에는 꽃이 피네 p.23>

  어제보다 오늘이 더 행복한지 아닌지, 수시로 따져 봐야 한다. 어제와 오늘이 똑같다면 그 자리에서 맴돌고 있는 것이다. 한 달 전의 나와 한 달 후의 내가 똑같다면 다 스스로를 그렇게 가두고 있는 것이다.
  변화가 없으면 누구를 막론하고 삶이 침체된다. 삶에 나날이 변화를 가져오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들 일상이 진부하고 지루하고 따분해진다. 삶은 결코 고정되어 있지 않다. 늘 유동적인 상태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생은 강물처럼 흐르는 존재라고 말한다.
  모든 것은 '되어 가는' 과정 속에 있다. 이미 되어 버린 것이 아니다.
<산에는 꽃이 피네 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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