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엄마 찬양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지음, 송병선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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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어를 공부하게 되면서 스페인어권 문학에 점점 관심이 생기게 되었고, 그러면서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라는 작가도 알게 되었다.
  <나는 훌리아 아주머니와 결혼했다>라는 작품에서는 한 젊은이가 자신의 이모벌 되는 아주머니와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하게 되더니, <새엄마 찬양>에서는 더 강력한 커플(?)이 등장한다.
  한 남자 아이가 자신의 새엄마를 사랑하게 되고, 그 둘은 서로 사랑을 나누게 되는 사이로 발전한다. 그치만 책을 읽으면서 아들과 새엄마의 사이가 전혀 나쁘게 만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그 아들과의 그러한 것들을 통해서 남편과 사이가 더 좋아진다는 것이다.(아들과 자신의 부인이 그러한 사이라는것을 모를때 까지만)
  이 책의 핵심적 키워드가 '인간의 유혹과 욕망'이라고 하는데,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서 그러한 인간의 유혹과 욕망이 아주 잘 표현된 것 같다. 성(姓)적인 이야기들도 좀 나오기 때문에 이 소설은 야할 것 같지만, 그렇에 야하지만은 않다. (요즘 워낙 자극적인 것들이 많은 관계로...) 오히려 그러한 성적인 표현을 통해서 인간의 유혹과 욕망이 더 잘 표현되었다고 할까?
  특히 이 책속에는 6개의 그림이 소개되고, 그 그림과 관련된 이야기, 그리고 한 가족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그림과 함께라서인지 이야기도 더 생동감이 넘치고 그림도 더 생생해지는 느낌이다. ^^
  근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의문이 한 가지 들었는데... 우리는 요즘 꽃미남이 대세인데... 남미 쪽은 워낙 부리부리한 눈매를 가진 남자들이 많아서 그런가... 아래 문구를 읽으면서 의아 스러웠다.

  여자들은 인형 같은 미소년의 얼굴을 한 남자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새엄마 찬양 p.196>

  우리는 인형 같은 미소년 감사해 할거 같은데... ㅋㅋ 참 의아스러웠던 부분의 문장..ㅋㅋ 저 부분 읽으면서 한참을 웃었었다. 이런 즐거운 문장도 있고, 인간의 욕망에 대해서 어렵지 않게 가족의 이야기로 잘 소개된 것 같다. 역시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는 매력적인 작가이다. 아직도 이 작가의 읽어보지 못한 작품들이 몇 개 있는데 얼른얼른 읽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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