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모른다
정이현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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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를 마무리하고 30대를 맞이해야 할 때쯤 서른에 관한 노래나 서른이라는 키워드의 책들이 눈에 띄곤했는데... 서른하면 떠오르는 작가가 바로 정이현 작가이다. 
  <달콤한 나의 도시>라는 작품이 30대 초반 여자의 이야기이기도 해서 물론 내가 이 책을 읽었을때는 20대였지만 같은 여자로써 공감가는 문구나 내용들이 많았다. 작가 또한 30대를 시작할때쯤 새로운 것을 시작했다. 바로 작가가 되기 위해 문예창작가를 전공하게 된 것이다. 원래 '정이현'작가의 전공은 정치외교학인데, 서른을 맞이하면서 자신이 정말 좋아하고 하고 싶던 글쓰기의 기회가 생긴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새로운 도전이나 지금의 가지고 있었던 것을 모두 포기하고 새롭게 시작하기란 어려운 일일텐데 그 도전이 멋있어 보였다. 
  <너는 모른다>라는 이 책속에서도 나이에 관련된 문구들이 돋보였고, 나에게 많이 와 닿았다.

  인생에는 한들한들 부는 산들바람에 몸뚱이를 맡겨도 되는 시간이 있다. 스무 살, 스물한 살, 스물두 살...... 삶이란 조금 비스듬히 오른쪽으로 기울어진 기차에서 시속 오십 킬로미터의 속도를 견디는 일과 비슷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나이이기도 하다.
<너는 모른다 p.55>

  그러면서 차곡차곡 나이를 먹어갔다.
<너는 모른다 p.228>

  그곳에선 여기를 그리워하고, 여기서는 그곳을 그리워했다. 무기력한 습관이었다. 서른이 코앞이었다.

<너는 모른다 p.229>

  2010년의 시작이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3월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새해에 세웠던 계획들이 하나 둘 조금씩 흐트러지고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새해 계획에 대해서 그리고 나의 소소한 습관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된 문구들이 있었다. 바로 아래 3군데에서 발견한 문구들...

  변화 없는 소소한 습관들은 언젠가 인생을 송두리째 집어삼킬 것이다.
<너는 모른다 p.73>

  다이어리는 거희 매해, 1월 말까지만 기록되어 있었다. 새해의 다짐은 그즈음에서 은근슬쩍 폐기되기 일쑤였다.
<너는 모른다 p.290>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음으로써 아무것도 망가뜨리지 않을 수 있다고 믿었다.
<너는 모른다 p.199>

  소설책이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써 왠지 자기계발서를 읽은 것 마냥 나를 반성해보고 나의 올해 계획들을 점검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한두달전에 '정이현' 작가에게 <너는 모른다> 책에 싸인을 받은 적이 있는데, 싸인을 해 주시면서 이런 문구를 적어 주셨다.
'누구보다 뜨겁고 달콤한 청춘을!' 
  요즘 내가 좀 방황을 했고 많이 힘들어 했는데 뜨겁고 달콤한 청춘을 위해 방황은 이제 그만하고 뜨거운 열정을 청춘을 위해 힘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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