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리 사용법 - 카피라이터 정철의
정철 지음 / 리더스북 / 200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의 제목은 <내 머리 사용법> 이지만 이 책의 내용들은 내 머리보다 내 가슴이 마음이 먼저 느끼는 글들이 가득했다. 그 중에 내 마음을 끌었던 글들을 몇 개 발췌해 보면

*사람과 산의 대화*
사람이 산에게 말했습니다.
늘 그 자리에 있어줘서 고마워, 다 받아줘서 고마워.
묵묵히 내 얘기를 들어줘서 고마워.

산이 사람에게 말했습니다.

찾아와줘서 고마워. 외로움이 떨지 않게 해줘서 고마워.

솔직한 얘기를 들려줘서 고마워.

고마움은 전염됩니다.

<내 머리 사용법 p.83>

*문제를 미리 가르쳐주는 시험*

죽어서 하늘나라에 가면 하느님이 뭐라고 묻는지 아십니까.

후회 없이 살았는가?

문제를 알았다면 지금부터라도 모범답안을 만들어 보십시오.

<내 머리 사용법 p.98>

*여행*

빈틈없는 계획이 섰니?

그럼 가지마.

여행은 틈을 만나러 가는 거야.

<내 머리 사용법 p.125>

*하느님의 깊은 뜻*

하느님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들은 쉽게 눈에 띄게 해 놓으셨습니다누가 키가 크고 작은지, 누가 피부색이 검고 하얀지, 누가 얼굴이 예쁘고 못생겼는지, 누가 몸매가 날씬하고 뚱뚱한지 이런 것들은 한 번 쓱 보면 그냥 알 수 있게 해 놓으셨습니다.
그러나 누가 마음이 따뜻하고 차가운지는 금방 알 수 없게 해 놓으셨습니다. 오래 만나면 마음을 주고받지 않으면 알 수 없게 해 놓으셨습니다. 가장 소중한 것을 가장 깊이 감춰놓으신 하나님의 깊은 뜻, 우리는 잘 헤아리며 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내 머리 사용법 p.133>

*8자의 의미*

가로로 자르면 0.

타고난 팔자란 없다는 뜻.

세로로 자르면 3.

누구에게나 세 번의 기회가 온다는 뜻.

눕히면 무한대.

그래서 당신의 성공 가능성은 무한하다는 뜻.

<내 머리 사용법 p.213>

어찌 이런 글들이 머리를 위한 글일 수 있을까? 내 마음을 위한 글이 가득 했던 이 책. 특히 133 페이지에 있던 하나님의 깊은 뜻이라는 글이 심오했다. 난 어린왕자를 좋아하는 데 그 글과 함께 있던 그림이 어린왕자라 그런가 그 글이 더 오래 여운이 남는다. 우리는 누군가를 처음 만날 때 아무래도 그 사람의 외모가 먼저 들어오게 되고, 비주얼이 대세인 요즘은 외모를 중요시 생각 안 할 수도 없다. ;; 그렇지만 하나님의 깊은 뜻은 사람들과 교제하며 그 사람의 마음을 깊이 헤아려 보라는 뜻이 있다는데 시간이 허락된다면 사람의 됨됨이와 마음까지 헤아려 본다지만 시간이 허락되지 그다지 많이 허락되지 않는 소개팅이나 미팅은 어쩌란 말인가? 그래서 내가 소개팅과 미팅을 지양하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이 책은 초반에도 언급하지만 한 번에 다 읽지 말고 조금씩 읽기를 권장한다. 나도 그러기를 권장한다. 가끔 내 마음에, 나의 심장에 팔랑팔랑 에너지를 주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을 책 같다. 머리보다는 내 심장이 느껴야 하는 그런 책. 그치만 이 책의 제목이 <내 심장 사용법> 이라는 제목이었다면 왠지 의학책 느낌이니까 이런 제목이 붙었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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