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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부대 탈출매뉴얼 - 1000만 네티즌을 잠 못 들게 한
무한 지음 / 경향미디어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책의 제목은 '솔로부대 탈출매뉴얼' 이지만 솔로가 아닌 현재 커플이어도 알아두어야 할 사항들이 많으므로 솔로부대이든 이미 솔로부대에서 제대한 커플부대 소속이건 누구나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책의 제목에서 말하듯 '솔로부대 탈출매뉴얼' 이듯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것도 좋지만 소장하고 있으면서 필요한 상황이 되었을 때 매뉴얼의 해당 페이지를 보는게 책의 구성상 좋은 것 같다.
왜냐하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물건을 사도 매뉴얼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필요로 하고 자주 사용하는 기능에 대해서 매뉴얼을 찾아보게 되는데... 이 책도 제목처럼 매뉴얼 이기 때문에 해당하는 상황이 되었을 때 찾아본다면 효과가 더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었을 때 우리가 많이 저지르게 되는 실수가 나도 그 사람을 좋아하니까 그 사람도 나를 좋아해줬으면 하는 요심을 부리게 되는데... 그 책에서는 그것에 대해서 경고한다.
사랑은 대가를 치르면 얻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헌신을 하든 희생을 하든 그 화살표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먼저 살펴야 할 것이다. 상대를 향하고 있는가, 아니면 나를 좋아해줬으면 하는 욕심을 향하고 있는가 말이다.
<솔로부대 탈출매뉴얼 p.15~p.16>
나를 좋아해주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이고, 내가 좋아하는 그 사람이 어찌보면 나를 좋아해주길 바라는것은 상대를 기준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기준으로 생각하고 그 사람에게 뭔가 바라는 욕심이 되기 때문이다. 물론 다행히 상대로 나를 이미 좋아하고 있다면 상관없지만...;;
30분 이상, 1시간 정도의 통화를 할 수 있을 때 고백하길 추천한다. 단, 전화해서 인생상담 한다며 상대를 붙잡고 있거나 상대는 끊고 싶어 미칠 지경인데 내 친구 희정이의 아는 언니 얘기를 늘어놓고 있는 경우라면 무효다.
<솔로부대 탈출매뉴얼 p.203>
203페이지의 내용은 이 책에서 제시하는 적절한 고백 타이밍이라는데, 내용보다도 저 부분에 내 동생 이름 '희정'이가 나와서 발췌해봤다. 희정이에게 꼭 보여주고 싶어서...;;;
이 추운 겨울 솔로부대 대원들과 이미 커플부대에 소속된 사람들에게도 유용한 여러가지 메뉴들이 많으니 모두 읽어보길 권장한다.;;; 아무리 그래도 지하철에서 떡하니 제목이 보이게 하며 읽기에는 조금 부끄러운 책이기도 하다. 특히 나같은 여성부대원들에게는 왠지...;; ㅋㅋ 그치만 유용한 정보들이 많으니 이 책을 통해서 많은 솔로부대 대원들이 제대했으면 한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