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위화 지음, 조성웅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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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이 책의 저자 '위화'라는 이름의 작가를 이 책 때문에 처음 알게 되었다. 그런데 이 작가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유명한 작가였다.  근데 안타깝게도 한국에는 일본문학에 비해서는 중국문학이 많이 읽혀지고 있는 편이 아니라서 모르고 있는 사람들도 많긴 할 것이다. 그치만 이대로 모르고 지나가기에는 아까운 작가, 그리고 저서일 것이다. 다행히 난 그 안타까움에서 벗어났지만... ^^;;; 나중에 저자의 다른 저서들도 꼭 읽어봐야겠다.

  이 책은 저자가 세심하게 직접 고른 단편 <전율>, <우연한 사건>, <여자의 승리>, <무더운 여름>, <다리에서>, <그들의 아들> 6개를 묶은 책이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나의 문학의 길>이라는 저자의 글이 들어가 있다. 뒷부분에 있기 때문에 순서대로 책을 읽어 나가는 사람이라면 각 단편들을 다 읽은 뒤 마지막에 읽게 될 부분일 것이다. 물론 나도 그렇게 읽었고. 그렇지만 난 <나의 문학의 길>이라는 부분을 제일 처음에 읽고 시작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특히 나처럼 '위화'라는 작가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한다면 반드시 그렇게 읽어감이 옳을 것 같다.

  위화는 <나의 문학의 길>에서 자신은 각 인물의 묘사에 특히 그 인물들의 대화에 많은 신경을 쓴다고 밝혔다. 책을 다 읽은 뒤 그 부분을 보니 정말 대화가 살아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마 책을 읽기전에 <나의 문학의 길>을 읽었다면 소설 속 인물들의 대화가 더 생동감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나의 문학의 길>을 읽다보면 고전들이 마구 읽고 싶어 진다. 위화가 말하길 쓰는 사람도 읽는 것이 기본이라고 말한다. 읽으면서 쓰는 능력도 커진다는 것이다. 특히 고전은 그 읽음에 유용한 자료라고 한다. 글에서도 많은 책들을 소개해 주었는데 그 책들도 꼭 읽어 보아야지...

  원래 저자는 발치사(이(齒)를 뽑는 사람)이었다. 그러다가 글을 쓰게 되면서 직업이 바뀐 것이다. <나의 문학의 길>에는 참으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온다. 6편의 소설도 너무 인상 깊었지만 난 그부분이 너무 인상적이라 너무 그 부분 이야기만 써서 좀 그렇긴 하지만...;; 그 부분 만큼이나 소설도 사랑스럽고 생동감 넘친다. 모르는 작가라고 그냥 넘어갔다면 후회할 작품이었던 것 같다. 바로 이 <무더운 여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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