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인의 용의자
비카스 스와루프 지음, 조영학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전작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재미있게 읽어서 두 번째 작품도 기대가 컸었다. 역시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등장인물이 몇 되지 않아서 몰입하는데 그다지 어려움은 없었는데... 이 책은 제목처럼 <6인의 용의자>라 최소 6명 이상이 나온다. 그래서 등장인물이 많아서 약간은 몰입하는데 어려웠다.

  이 때문에 한 가지 팁을 주자면 책 뒷표지 날개의 내용을 먼저 읽어본 뒤 책 읽기를 시작했으면 한다. 6인의 용의자의 이름과 간략한 신상정보가 있다. 그래야지만 나처럼 등장인물 때문에 몰입이 어려워지는 불상사(?)를 예방할 수 있다.

  이 책은 622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양이다. 자칫 거대한(?) 페이지의 양 때문에 부담스럽게 다가올수도 있지만, 내용이 워낙 흥미진진하게 각각의 인물의 시점별로 전개가 되어서 전혀 지루할 틈이없다. 그래서 이 책은 시간 넉넉한 주말의 저녁에 잡을 것을 권한다. 왜냐하면 손에 잡으면 바로 다 읽어버리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M모 방송사에서 방송했던 '테마게임'이라는 드라마가 생각났다. 그 드라마는 두세편의 짧은 드라마가 한 회에 방영이 되던 형태였다. 각각의 짧은 미니 드라마는 내용은 제각각 이지만 그 3개의 드라마가 어떠한 시점에서는 연결되는 포인트가 있었다. 이 책 또한 그런 구조이다. 6명의 용의자가 각자의 삶을 살고있고, 서로 알고 있는 사이는 아니지만 내용속에서 자연스럽게 그들의 삶이 겹쳐지는 포인트가 있다.

  그래서 6명의 각각의 이야기 이지만 내용속에서 잘 어울어진다. 이렇게 정의할 수 있겠다. '따로 또 같이'...

  이제 곧 휴가가 시작되고, 휴가 갈 때 책 한 두권 가방속에 챙기게 될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아마도 양이 많아서 2권정도 챙기는 사람에게 이 책 한권을 추천한다. 난 이미 이 책을 읽었으므로 무슨책을 들고 휴가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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