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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오리새끼의 출근
메트 노가드 지음, 안진환 옮김 / 생각의나무 / 2005년 4월
평점 :
품절
어릴적에 '안데르센'의 동화는 읽었었는데 몇개는 기억나고, 또 몇개는 기억나지 않고... 그러던차에 <미운오리새끼의 출근>이라는 이 책을 읽고 어린 시절의 동화책 읽던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동화책하면 어린이들만 읽는 책으로 오해를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어른들이 읽어도 좋은 책 같다. 다만 동화책의 큰 사이즈 때문에 출퇴근 하면서는 읽기가 부담스러운게 현실이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은 참 유용한 것 같다. 이 책 한 권을 통해 '안데르센'의 <미운오리새끼>, <벌거벗은 임금님>, <쇠똥구리>, <식료품점의 니세>, <전나무>, <나이팅게일>의 6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니 말이다.
특히 '안데르센'의 여러 작품이 있지만 특히 직장인들에게 필요한 동화들만 뽑아서 저자의 설명과 함께 있어서 참 특이하고도 쉽게 와 닿을수 있는 자기계발서인것 같다.
"하던 일을 그대로 하면서 그 일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을 방법을 찾기로 결정하는 것이 때로는 떠나는 것 이상으로 영웅적이며 놀랍도록 창의적일 수도 있다."
<미운오리새끼의 출근 p.58>
많은 직장인들이 급여 또는 사람문제,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맞지 않는 것 같아서 '이직' 혹은 '전직'등을 꿈꾼다. 그렇지만 현재의 것도 잘 수행하지 못하면서 단지 현재가 만족치 않아서 그것을 수행한다는 것은 참 위험한 발상인 것도 같다. 현재를 열심히 하되 그 다음의 원하는 것을 실행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것 같다. 떠나는 것은 가장 쉽다. 그 다음을 생각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거지...
어딘가 훌쩍 여행을 떠나려는 마음을 먹고 떠나는 것 까지는 쉽지만 돌아와서 무엇을 할지 계획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법...!!
꿈 많은 대학생처럼 우리는 흔히 숨이 막힐 만큼 꽉 짜인 스케쥴에 자신을 가둔다. 분주함과 중요함을 동일시하여 삶에 여백을 만들 줄 모르는 것이다. 그리고 '효율성'을 핑계 삼아 "왜"라는 질문은 건너뛰고 "어떻게"로 곧장 달려간다.
<미운오리새끼의 출근 p.224>
많은 사람들이 '바쁘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고, 분주하게 바쁜것 같지만 어쩌면 그 바쁨이 과연 효율적일까 하는 생각도 든다. 어딘가 책에서 현대인을 가장 바쁘게 몰아가는 것이 '멀티태스킹'이라고 한다. '멀티태스킹'이 참 유용한 것 같지만 막상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그것 때문에 하나에도 집중하지 못하고 결국에는 그 여러가지를 제대로 다 수행하지 못한다고 한다.
미래를 위해 '바쁘기'는 해야겠지만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진실한 '바쁨'이 필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