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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는다
조진국 지음 / 해냄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한 여자가 한 남자를 만나서 사랑을 하고 그리고 헤어지는 이야기.
뻔한 이야기지만 저자의 감성대로 느낌대로 잘 풀어나간 것 같다.
신기한건 저자가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여자의 마음을, 심리를
정말 여자가 된 것처럼 잘 표현하는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저자가 작가로 참여했던 MBC 드라마
<소울메이트>라는 작품을 감동적으로 봤었고...
또한 저자의 첫번째 책인 <고마워요, 소울메이트>도 감동적으로
읽었기 때문에 무작정 이 책도 좋았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첫 작품의 애착이 있어서인지
<고마워요, 소울메이트> 책이 조금 더 좋긴 했다. ^^;;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토끼와 거북이의 이야기를 책속에서는
사랑에 비유해서 표현을 했다.
누군가에게서 사랑을 받는 입장은 토끼.
누군가를 남몰래 사랑해야만 하는 입장은 거북이.
우리는 누군가를 바라보는 거북이가 될 수도 있고,
누군가의 사랑을 받는 토끼가 될 수도 있다는 말이 인상적 이었다.
거북이도 될 수있고, 토끼도 될 수 있는건데...
가끔 누군가에게서 사랑을 받는 토끼일때면 너무 이기적이
되는것 같다. 거북이적 생각은 못하고...
특히 책속에서 등장하는 '동남문고'...
홍대입구 지하철에 연결된 상가건물 지하에 있는 작은 서점인데...
나도 애용하는 장소이다. ^^ 이 책속에서 이 장소가 등장한다.ㅋㅋ
나도 이 곳에서 누군가에게 줄 책 선물들을 샀었드랬는데...
홍대를 자주가고 활동하는 지역이라면 이 책을 읽을 때
더 친근해 질것이다...
날씨는 화장하고 좋은데 마음은 우울할 때 읽으면 괜찮은 책...
메마른 가슴에, 감성에 조금은 기름칠을 해주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