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 230 Days of Diary in America
김동영 지음 / 달 / 200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거야> 라는 제목 때문에 예전부터 참 읽고 싶어하던 책이었는데 드디어 이번 주말에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제목에서도 느껴지듯이 사진보다는 글로써 우리의 감성을 두드리는 책인 것 같다.

  요즘 떠나는 젊은이들이 참 많은데, 이 책은 그런 마음에 불지르기 딱 좋은 책인것 같다. 특히 제목이... ^^;;

  저자가 알고보니 참 다재다능(?)한 사람이었다. 라디오 작가이기도 했고, 우리가 익히 들어서 알고 있던 몇 곡의 노래를 작사를 하기도 했으며, 지금은 어떤 밴드의 드러머로 활동을 한다고 한다.

  어쩐지 글 솜씨가 예사스럽지 않다 싶었는데 라디오 작가였다니... 그래서 이 작가의 글은 참 마음에 잘 와 닿게 사소한 글인것 같은데도 공감도 잘 되고 많은 여운을 남게하는 글이다. 반면 사진이 좀 아쉬웠다. 좀 더 여러 풍경들을 실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어쩌면 그게 이 책의 매력인지도 모르겠지만...

  가장 부러웠던점은 서른의 아침을 한국이 아닌 다른곳에서 맞았다는 사실이 부러웠다. 나도 내가 서른이 될때는 고독하게 아무도 모르는 동네에서 말도 잘 안 통하는 그런 곳에서...새로운 나이대를 맞이해보고 싶은데... ㅋㅋ

  아무튼 이 작가는 처음에 방송국에서 그만 나오라고 통보를 보냈을 때 좌절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나를 찾기 위해 여행을 간 것은 잘 한 것 같다. 그래서 이렇게 나와 독자와 작가로 만날 수 있게 되었고 나 말고도 많은 독자들을 만났으니 말이다. 앞으로도 많은 젊음들이 시련앞에서 좌절하지 말고 그것도 하나의 계단으로 생각하고 인생에서 나를 찾는 여행을 계속했으면 좋겠다. 그게 여행이 아니라 하루하루 오늘의 일상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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