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왠만해서는 같은 책을 2번 읽지 않는다. 그리고 책을 잘 소장하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 책은 2번 읽었다. 구판과 개정판으로... 한비야 씨의 책은 이미 대학시절 다 읽었는데, 요즘 다시 개정판으로 사 모으고 있다. 유일하게 2번이상 읽었고 책에 대한 소유욕을 불태우는 책들이다. 근데 이 책... 처음 읽었을때와 지금 읽었을때의 느낌은 사뭇 다른 것 같다. 그때는 그저 그녀의 가치관이 마음에 들었고 나에게 많은 용기가 되어서 무작정 읽었었는데... 지금 읽어보니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 책도 한참전에 나온 책인데 아직도 많은 사랑을 받는 것 같다. 그렇다고 책 내용이 시대에 뒤쳐진다는 느낌또한 들지 않는다. 더욱 대단한 것은 개정판을 내기 위해 그 길의 루트대로 다시 간 뒤 확인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구판보다는 좀 더 업그레이드(?) 된 내용이다. 그러니 길이 없어졌다거나 전혀 시대에 다른 얘기를 하고 있지는 않다. 걸으면서 우리 국토를 여행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그것도 아주 오래전에 했다니.. 정말 대단한 사람임에는 틀림 없는 것 같다. 나는 국토종단은 힘들 것 같고 지난번에 구매한 등산화 때문에 우리나라 곳곳의 아름다운 산들을 가보고 싶은 계획이 생겼다. ㅋㅋ 항상 나에게 도전과 용기를 주는 한비야 선생님 감사합니다. 직접 만나뵌 적은 없지만... 이제 책 5권을 사 모았구요. <중국견문록> 과 <지도밖으로 행군하라>만 구매하면 시리즈를 다 사모으게 됩니다. 이 사이에 또 다른 책을 출간하셨으면 하는 바람도 살짝 가져봅니다. ^^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