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야씨의 책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4> 를 보면 티베트 여행에 관한 내용이 나온다. 티베트 사람들은 영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무척 좋아한다. 그치만 그의 사진이나 엽서등을 가지고 있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 책이 10년전에 나온책이라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 당시에는 그랬었다고 한다.) 나도 달라이 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접했지만, 달라이라마의 사진은 이 책의 표지를 통해서 처음 접하게 되었다. ^^; 이 책은 표지가 참 인상적이었다. 강렬한 달라이 라마의 눈빛과 입술. 딱 눈,코,입만 보이도록 네모지게 파여져 있는 표지... 달라이라마의 포스가 그대로 느껴지는 표지이다. 이 책을 통해서 바쁘게 살아가지만 바쁠때일수록 숨을 고르고 쉬어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특히 책속에서 소개되는 명상 방법은 유용했다. 달라이라마와 이 책의 공동 저자인 '라우렌스 판 덴 마위젠베르흐'는 명상수련법을 위해 인도 등 곳곳을 다녀왔다는 것에 놀랍기도 했다. ^^; 그래서 알게된 다양한 명상법을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간단히 알게 되었으니 감사하기도 하고... 물질만능주의가 되면서 정직한 과정 보다는 부당한 방법으로 했더라도 그럴싸한 결과를 좋게 봐주기도 하는 분위기인데... 이 책은 올바른 눈과 바른일, 바른 마음을 위한 명상을 강조한다. 조금은 더디더라도 올바른 눈으로 올바른 마음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이 책을 통해서 다지게 되었다. 지금도 티베트에서는 달라이라마의 사진을 가지고 있는 것이 불법인지도 궁금하고... 그렇다면 달라이라마의 모습이 표지인 이 책을 티베트인들에게 괜시리 선물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