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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김선형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나이가 들면 애가 된다는 말을 종종 듣곤 하는데...
이 책이 바로 그런 발상을 제대로 잘 적용한 작품이 아닌가
싶다. ^^ 노인으로 태어나 점점 애가 되어가는 '벤자민 버튼'.
그의 특별한 일생이야기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나는 처음에 이 책이 장편 소설일거라 생각했다.
왜냐하면 이 책은 영화로도 만들어 졌는데...
영화로도 만들어 졌다면 내용이 상당할텐데...
그래서 미처 단편집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었다.
근데 이 책은 단편집이다. 표제작이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이고 그밖에 10편의 단편이 더 수록되어 있다.
나 또한 다른 단편들도 흥미롭게 읽었지만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에 더 많은 애착이 있다.
어쩌면 그것이 이 책의 운명일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다가 유난히 마음에 닿던 구절이 있었는데 바로 이것.
"나 같은 늙은이들은 새 기술을 배울 수가 없어." 그는
심오하게 말했다. "대단한 미래가 앞에 펼쳐져 있는 건
에너지와 생기가 넘치는 너희 젊은이들이지."
<벤타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p.25>
이 젊음을 요즘은 왜 이렇게 고민하며 보내는지...반성을 좀
했다. 난 그리고 늙어서도 생기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항상 배움을 갈망하는 늙은이가 되고 싶다.
그리고 책을 읽다가 오타로 추정되는 것을 발견했는데..
탠트럼ㅇ; -> 탠트럼이 가 되어야 할 것 같다.
'ㅣ'를 쳐야 하는데 바로 옆의 키 ';'가 쳐진것 아닌지...
오십 년 전 올드 젬 돌드럼과 올드 젬 탠트럼ㅇ; 슬랩잭
카드 게임을 하다가 탠트럼 오두막에서 싸움이 붙었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p.3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