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 추세에 맞추어 대한민국의 표준시를 지구 반대편의 나라에 맞춘다는 설정의 소설. 표준시 변경으로 인해 낮과 밤이 바뀌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 때문에 도구들이 필요하게 된다. 그 도구가 바로 중앙에서 표준시각을 쏘게 되는 시계탑, 그리고 개개인에게는 시계모자. 이 도구들을 학생들이 먼저 사용하게 된다. 장점도 있겠지만 부작용으로 인해 정신분열을 일으크게 되는 학생도 있는데 그 사실은 은폐시키려고만 한다. 이 소설의 배경은 학교, 시계탑과 사계모자라는 도구로 무장되어 있고, 장르는 환타지 소설이지만... 소설을 읽고 있으면 자꾸 요즘 현실의 우리와 오버랩된다. ㅠㅠ 책 뒷부분의 '작가의 말' 에서 저자는말한다. "안타깝게 촛불을 지켜보았던 이들에게 이 소설을 드린다." <우리들의 아름다운 나라 p.299> 청소년 성장소설이며, 환타지 소설이지만... 나는 지금 현실의 대한민국에 실망한 어른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소설속에서 시계모자의 착용을 거부하고, 그 문제점을 사회에 알리며 해결하려고 했던 학생들에게도 많은 희망과 용기를 얻었다. 우리들의 아름다운 나라를 위해 작가는 글로 그것을 표현하고 독자인 우리들은 책을 읽음으로써 그것을 공감하고 느끼는것이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