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루나 파크 : 사춘기 직장인
홍인혜 지음 / 애니북스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이 참 마음에 들었다.
사춘기는 청소년에게만 있는건 아니다.
정확히 명칭을 지을 수 없지만. 어른도 그런 시기가 가끔 있다.
사소한 말 한마디에 날카로워 지는 날.
갑자기 아무런 이유없이 눈물 고이는 날.
앞으로 무얼해야 할지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막연함의 연속 날.
그리고 주위에 사람들이 자꾸만 멀게 느껴지는 날.
청소년이 이러면 사춘기 이겠거니 하면서 이해해주지만...
사춘기 직장인 어른은... "쟤 왜 저래" 하면서 이해조차 받기 힘든..
그치만 어른도 그런 시기가 있다는것만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을 통해서 위안 받는다. ^^;;
이 책은 참 직장인이 보면 특히 공감할 내용들이 많아서 좋다.
소소한 직장인의 일상적인 얘기지만 많은 공감을 이끌어 낸다.
가끔 나도 전화 받을 때, 친구들 전화를 받을때와 엄마한테서
전화를 받을 때 목소리 톤이나 분위기가 틀리기도 하는데...
이 책속에서도 그런 얘기가 있다.
"어쩌면 전화받을 때 가족모드라는 것이 있지는 않을까"하는...
이 책을 보면서 웃다가, 울다가, 반성도 하다가...
간단한 그림이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그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