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더 하우스 2
존 어빙 지음, 민승남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사이더 하우스 1권은 481쪽이었는데 2권은 550쪽으로 조금 더
내용이 길다. ^^; 그렇지만 본격적인 내용은 2권에서 시작되므로
1권에게는 미안하지만... 2권이 조금 더 재미있다.
닥터 라치에게는 특별했던 아이이며, 남자 주인공인 호머.
호머를 좋아하는 같은 고아원 친구 멜로니.
그러나 호머가 사랑하는 그녀는 캔디.
그런데 캔디는 윌리라는 남자친구가 있고....;;;
그래서 조금은 복잡한 사각의(?) 애정라인....

2권에서는 본격적으로 호머와 캔디와 호머의 애정라인이 그려진다.
그리고 호머는 낙태의 일이 싫어서 닥터라치의 곁도, 고아원도
떠나서 사과농장에서 일하게 되는데...
나중에는 다시 돌아가게 된다. 다시 돌아가기까지 닥터라치가
호머를 위해 예비했던 일들이 너무 감동적이다. ㅠㅠ
라치는 어쩌면 호머를 너무 많이... 아들처럼 사랑했던것 같다.
그리고 유난히 끌리는 문구도 많았단 사이더 하우스 2권. 

"우리는 쓸모 있는 존재가 되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납니다.
비관하는 것보다는 행동하는 것이, 하는 일 없이 방관하는
것보다는 무슨 일이라도 하는 것이 낫습니다."
<사이더 하우스 2권 p.71> 

새에에 참 도전이 되던 문구였다.
올해에는 불평만 하지 말고, 그 전에 "행동을 먼저 해야지"하면서
다짐도 하고, 반성도 하게 되었던 구절... 

그는 데브라가 댄스 수업에 몇 번이나 초대했는데도 번번히
거절했다. 프레드 아스테어 영화를 보고 싶으면 댄스 수업을
같이 듣는 친구와 가면 되겠네, 하고 호머는 생각했다.
<사이더 하우스 2권p.136> 

캔디가 프레드 아스테어 영화를 보고 싶다고 말하자 호머는
반대하지 않았다. "나도 그 사람 꼭 보고 싶었는데." 그가 한
말이었다. 게다가 배스는 한 시간 거리도 안 되니까.
<사이더 하우스 2권 p.138> 

똑같은 영화를 두고 2가지 마음인 호머.
별로 좋아하는 않는 데브라가 보자고 할때는 싫다고 하더니,
좋아하는 여자 캔디가 보자고 하니까
 "나도 그 사람 꼭 보고 싶었는데."라고 말하는 호머.ㅋㅋ
역시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 중요한 것 같다. ^^; 

세월의 흐르면서 우리가 가장 받아들이기 힘든 건 한때 우리
에게 가자아 소중한 존재였던 사람이 괄호 속에 들어 있는
것이다.
<사이더 하우스 2권 p.319> 

어쩌면 나도 누군가에게 괄호가 될 수 있구나 생각에 약간은
슬퍼졌던... 그치만 나도 누군가를 괄호로 만들수도 있구나 생각에
조금은 미안했던 그런 느낌... 

1권과 2권 약 1,000페이지 이상의 내용인데...
책 디자인은 참 예쁘지만 내용은 조금 무겁다.
그치만 그 무거움속에 잔잔한 감동과 인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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