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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더 하우스 1
존 어빙 지음, 민승남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사이더 하우스 1권 481쪽, 사이더 하우스 2권 550쪽.
이렇게 2권으로 이뤄진 <사이더 하우스>의 어마어마한 량(?).
난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는데 시간이 좀 오래 소요되었다.
이 책을 읽는 중간에 다른 책들이 읽고 싶어져서 그 책들은 낮에
돌아다니면서 보고, 이 책은 주로 잠자기 직전에 조금씩 아껴가며
읽었었다. 조금씩 끊어 읽어도 금방 소설속으로 몰입이 잘 되던
소설중의 하나였다.
이 소설의 읽으면서 난 예전 심은하 주연의 드라마 <M>이 문득
생각났다. 이 소설속에서 '낙태'에 대한 문제를 다루는데 내 기억속
'낙태'에 대한 기억을 가장 깊게 각인 시켜준 것이 드라마 <M>
이었다. 아마도 이제 책으로는 <사이더 하우스>가 그 부분에서
기억이 많이 남을 것 같다.
내 이름이 스페인어로 Solana.
영어로는 Sunshine이라는 뜻인데 이 책속의 남자 주인공 '호머'를
멜로니라는 애가 '선샤인'이라고 부르는데...
성별은 다르지만 그래서인지 이 소설을 읽다보면 내가 호머가 된,
'선샤인'이 된 느낌이었다. 그래서 '호머'라는 역할에 많이 애착이
갔다. (주인공 이어서가 아님...ㅋㅋ)
나는 늘 그들을, 고아들을 생각한다! 물론 그들도 언젠가는
알고 싶어할 것이며 최소한 궁금증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과거를 바라보고 사는 것이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고아에게
바라볼 과거가 있다는 것이 무슨 득이 되겠는가? 특히
고아는 미래를 바라보고 살아야 한다.
<사이더 하우스 1권 p.171>
지나간 과거를 행복하게, 즐겁게 추억하는 것은 좋지만
어차피 우리는 주어신 현재에 충실해야 하고, 미래를 바라보고
살아야 한다. 1권에서 특히나 저 문장에 많이 와 닿았다.
좀 아쉬웠던 부분은 아래 인용한 부분 ^^;
호머 웰즈보다 가련한 에드너와 엔젤라에게 더 오래 남았으다.
<사이더 하우스 1권 p.25>
더 오래 남았으다. -> 더 오래 남았다. 의 내용일 것 같다.. ^^;
다음쇄가 발행되게 된다면 저 부분 확인해보시고 수정 부탁드려요.
출판사 관계자님~~~~ ^^;;
나이는 점점 청소년이 되어가는데 입양이 되질 않아서 초초해(?)
지는 호머. 그의 파란만장한(?) 일생. 2권이 그래서 더 기대된다.
2권 이미 읽었는데... (후기를 같은 시기에 적는지라....)
개인적으로 2권이 조금 더 재미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