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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어둠 ㅣ 문학동네 청소년문학 원더북스 4
제럴딘 매코크런 지음, 김이선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새하얀 어둠>??
처음에 책 제목을 접했을 때 의문을 품었었다.
아니 새하얀데 어떻게 어두울수가 있지?
주변이 온통 하얗다면 환할 수 밖에 없을텐데 왜 어두울까 하는 의문.
근데 그 이유를 책 후반부에 가서 알게 되었다.
남극에 관한 책이나 비디오는 너무도 많이 봐서 남극에 대한 것이라면
박사인 소녀 심, 그리고 그 소녀를 아끼는 삼촌 빅터, 그리고 함께 남극
탐험을 떠나게 되는 여러 사람들....
이 책은 이 사람들의 남극 탐험이야기이다.
나도 남극은 예전에 남극 세종기지 이야기를 TV를 통해서 본게 전부
였는데 이 책을 통해서 남극의 모습에 대한 상상력이 더욱더
풍부해 졌다.
이 책의 주인공 '심'이란 소녀에게는 '타이터스'라는 90년전에 죽은(?)
오래된 연인이 있다. '타이터스'는 어려움이 있을때마다 외로울때마다
'심'에게 친구가 되어주고 연인이 되어준다. 오히려 '타이터스'라는
인물이 책속에서도 죽은 인물이 아닌 실존하는 인물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 다음으로 '심'이 좋아하는 사람은 삼촌 '빅터'.
"체계가 없어서 그렇단다. 머릿속이든 뭐든 정리정돈이 돼 있으면
선공은 따라오게 마련이야. 방심하면 안돼. 명심해라, 심."
- 새하얀 어둠 p.26
초반에는 삼촌이 저런 말도 해주면서 참으로 아낀다. 나도 저때까지는
저런 자상한 삼촌이 있음 정말 좋겠다 하면서 '심을 부러워하기도 했다.
근데 충격적이게도 후반부로 갈수록 삼촌이 변심(?)한다.
좋히 세 시간은 아꼈겠네.
- 새하얀 어둠 p.67
이건 오타로 추정되는 문구. ^^;
좋히가 족히로 바뀌어야 할 부분. ^^; (좋히 -> 족히)
2쇄가 발행될때는 저 부분 반영해주세요.... ^^
사람들을 이해하려고 너무 애쓸 필요 없어. 심.
사람들은 끔찍하게 복잡한 존재야.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이
가장 이상하고 가장 끔찍한 행동을 하지. 절망을 밀쳐내기
위해서. 너는 그냥 인정해버리면 돼......돌아가기만 하면 돼......
살짝 피해버리기만 하면 돼.
- 새하얀 어둠 p.327
좀 이기적일수도 있지만 어쩌면 마음이 편하려면 너무 사람들을 이해하려
애쓰는 것도 아닌것도 같다.......... 저 부분에서도 저렇게 말해주니....
이밖에도 이 책에서는 삼촌처럼 이모처럼 우리에게 해주는 인생의
이야기들이 참 많고, 남극에 대한 묘사도 풍부하다.
어른이 읽어도 좋지만 아무래도 이 책은 청소년 문학이니까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읽으면 상상력의 나래를 펼쳐줄 좋은 책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