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제목이 상당히 자극적이다. <위험한 독서> ^^;;;; 이 책은 8개의 단편소설을 엮은 김경욱의 소설집이고, 그리고 책의 제목이기도 한 위험한 독서는 이 책의 첫 번째 등장하는 소설이기도 하다. 가끔 난 책을 읽을 때, 누가 지금 현재 나의 마음을 잘 알아줘서 "지금 나의 마음에 꼭 맞는 책을 추천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데, <위험한 독서>에서 그런 나의 마음을 잘 읽은것 같다. 이 소설의 등장 직업이 바로 독서치료사 이다. 실제로 이 직업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 특정한 책의 내용은 인용하면서 각주를 달기 마련인데 그때 정확한 페이지 번호를 일부러 알려주지 않는다. 궁금하면 직접 그 책을 읽어보라는 의도인데, 특이하고 더 궁금증을 자아내게 해서 피식했다. ^^ 그리고 이 책의 표지. 그냥 볼 때는 느낌이 별로 없는데 책의 제목의 방향과 같게 세로로 놓고 보게 되면 여자가 누워서 책을 가슴위에 얹고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인데, 깊은 생각에 잠겨 있는것도 같고... 그런데 집중해야 할 것은 표지속의 여자가 잡고 있는 책. 에펠탑 비슷한게 표지 그림인듯하게 보이는데 그림이 거꾸로 라는 것... ^^; 컨셉인가??? 아무튼 유명한 그림 <모나리자>의 느낌처럼 이 책의 표지 그림도 어떤 방향에 두고 보느냐에 따라 느낌이 참 틀리다. 오묘한 표지와 독특한 내용의 8개의 소설 모음집. ^^ 책 제목은 <위험한 독서> 이지만 절대 위험하지 않다. ^^; 흥미롭고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