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와 역사서의 중간쯤 되는 책. 중국 여행기 같지만 여행기는 아니고... 역사 이야기 같지만 오로지 역사 이야기만은 아닌... 그래서 더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그냥 궁전이구나 그냥 성곽이구나 그냥 마을이구나... 하고 지나칠수 있는 곳들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특히 중국사람들은 택시를 타거나 어딘가 방향을 생각해야 할 때 동쪽, 남쪽 이런식으로 생각하는게 아니라 "성(姓)"을 기준으로 생각한다는것에 놀라웠다. 신기하기도 했고... 그리고 "성(姓)"을 갔을 때 사람들이 많아서 처음에는 별로인것처럼 얘기했지만... 막상 생각해보면 그 옛날 성에서도 4천명이 넘게 궁녀로, 내시로, 관리로 있었을텐데 오히려 관광객으로 북적이는게 진짜 "성(姓)"의 모습은 아니었을까?라고 저자가 말할때 그리고 그 옛날 성(姓)의 사람처럼 나는 이 성(姓)에서 어떤 역할일까 궁금하기도 하는 부분이 많이 기억에 남고 공감이 갔다. 그리고 푸이라는 마지막 황제에 대해서 많이 거론이 되는데 그의 황제의 화려한 모습뿐만 아니라 이런저런 인간적인 모습의 내용들이 많아서 흥미로웠다. 중국의 역사 얘기를 잘 몰랐지만 이런저런 뒷 얘기들을 알수 있게 되어 좋았다. 가볍게 읽을수도 있지만 조금은 생각하면서 읽어야 할 책인것 같다. 색다른 구성과 내용이라 신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