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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 세트 - 전4권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7년 10월
평점 :
대학생 때 이 책을 읽었었는데... 약 5~6년전쯤???
이번에 새롭게 이쁜옷으로 갈아입고 개정되어 나왔다.
이 책이 처음 나온게 10년이 훌쩍 지났지만,
한참의 시간이 흘러 다시 읽어도 전혀 시대에 뒤떨어지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오히려 읽으면 읽을수록 새로워지는 느낌.
그리고 다시 나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그런 책이다.
여행책이지만 인생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삶에 지침이 된다.
저자는 남들보다 대학도 5년이나 늦게 들어갔고,
그 이후에 대학원을 가서 직장생활도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다.
남들보다 늦은 인생이었지만, 계획은 남들보다 명확했고
그 계획들을 이루어냈다.
책속에서 앞으로 어려운 난민들을 위해서 일하고 싶다고
결심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책이 씌여지고 10여년지 지난 현재.
그녀는 지금 세계 곳곳의 긴급 구호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여행이 보편화 된 요즘, 단순히 즐기는, 눈요기의 여행이 아니라
"여행이란 결국 무엇을 보러 가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서 수많은 나를 만나는 일이다." 1권 p.33
라고 저자는 말한다.
"나는 사람에게 친절하고 정성스러운 게 천성이자 직업이지만
내가 기쁜 마음으로 할 수 있을 때까지만 하려고 해요.
친절도 도가 넘치면 버겁고 부담이 되는 건 물론 하고 나서도
내가 이만큼 해주었는데, 하는 마음이 생겨 어떤 형태로든
반대급부를 기대하게 되거든요. " 1권 p.142
책 속의 모든 내용이 다 좋았지만, 요즘 나에게 와 닿았던 부분은
바로 이곳... 사람들에게 불친절한것 보단 친절한게 좋겠지만...
대가를 바라지 않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친절이 필요한것 같다.
나에게.....
아무튼 이 책은 가슴을 뛰게 하고, 꿈을 꾸게 하며,
많은 용기와 희망을 주는 책...
여러분들도 읽으시고 많은 용기와 희망을 얻어가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