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실 언니 - 양장
권정생 지음, 이철수 그림 / 창비 / 200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중학교 시절 단발머리로 머리를 잘랐어야 할 때...
머리를 촌스럽게 잘못 자르면 "몽실이 같이 되었다"라고
말하곤 했다. 그 때 사용하던 몽실이라는 사람이 이 책속의
주인공 이었다. 이름은 참 익숙하지만 이제서야 이 책을 읽었다.
슬프고도 아름다운 소설... 아니지 어찌 생각해보면 실화일듯한
그런 이야기이다.
어린 소녀인데, 마음은 이미 어른이다.
가난하지만 마음이 참 따뜻한 아이이다.
슬프지만 읽고나면 마음이 훈훈해지는 그런 이야기다.

사람은 누구나 사랑을 느꼈을 때만이 외로움도 느끼는 것이다.
그것이 친구이든 부모님이든 형제이든 낯모르는 사람이든,
사람끼리만이 통하는 따뜻한 정을 받았을 땐 더 큰 외로움을 갖게
되는 것이다.
---------------------------------------------- 몽실언니 p.98

사람은 누구나 처음 본 사람도 사람으로 만났을 땐 다 착하게 사귈 수 있어. 그러나 너에겐 좀 어려운 말이지만, 신분이나 지위나 이득을 생각해서 만나면 나쁘게 된단다. 국군이나 인민군이나 서로 만나면 적이기 때문에 죽이려 하지만 사람으로 만나면 죽일 수 없단다.
--------------------------------------------- 몽실언니 p.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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