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제1권 - 도원에 피는 의(義) 삼국지 (민음사)
나관중 원작, 이문열 평역 / 민음사 / 200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삼국지 1권의 대략 내용은 유비랑 관우랑 장비랑
도원에서 형제의 의를 맺으며... 조금씩 조금씩 커 나가는
과정이 나온다.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유비가 어떤 노인을 게울가에서 엎고
건너는 장면이다. 내용인즉...
유비의 스승인 노식이 출사를 하게 되면서 유비는 노식에게서
떠나야 해서 스승인 노식이 친구에게 추천서를 써 주의 다른
스승을 찾아 떠나는 게울을 건너게 되었다.
게울을 다 건너서 가려던 찰나에 게울 건너편에서 어느 한 노인이
유비를 부르는 것이다. "거기 귀 큰 녀석 게 섰거라..." 이러면서 --;;
우리의 착한 유비.. 그냥 지나칠까 하다가 역시나 노인에게로
다가간다.

노인이 건너와서 자기를 업고 다시 건너가라고 부탁이. 아닌
명령을 한다. ^^;;;
아무튼 건너온 게울을 다시 돌아가 그 노인을 업고 게울을 또 다시
건넌다. 그러나... 다 건너와서는 노인이 "아... 맞다. 내가 짐을
저 건너편에 두고 왔구나. 다시 건너가서 짐을 가져오자"
이러는것이다 ㅡㅡ;; 날도 추운데 또 다시 건너가게 생긴 유비..
그냥 모른척 할까 아니야 다시 갈까 고민을 하다가 역시나
다시 노인을 엎고 가서 짐을 가져 온다.

다 건너 와서는 노인이 묻는다.
넌 무슨 뜻으로 날 업고 게울을 두번씩이나 건녔느냐.
예전에 다른 사람의 얘기들을 듣고 나도 그렇게 되어 볼까봐
그러는 것은 아니렸다?
이렇게 물어보는 것이다.
그냥 대충 대충 대답하면 걸릴거 같고 해서
유비가 솔직하게 대답한다.
"제가 다시 게울을 건넘으로써 그 갚어지가 두배가 되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처음에 강을 건넌 후 짐을 가지러 다시 가지 않고
그냥 노인을 버려두고 가 버린다면... 처음의 값까지 그냥 잃지만
조금 수고롭더라도 다시 한번 강을 건너게 되면 그 수고로움은
2배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은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때로는 중간에 무엇을 하다가 조금 힘들다고 그만두고
재미없다고 중단하고 --;;; 그러는 적이 좀 많기도 하다 --
그러나 유비를 본보기 삼아. 나도 2배로 값을 낼 날을 만들기
위해 하던거 쭈욱~~~ 열심히 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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