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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하게 한걸음 - 제1회 창비장편소설상 수상작
서유미 지음 / 창비 / 2008년 3월
평점 :
어디선가 책소개 프로그램에서 이 책의 제목을 듣게 되었다.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꼭 읽어봐야지"생각하면서
제목을 기억해 두었다. 드디어 오늘 읽게 되었다.
책을 손에 들자마자 단숨에 바로 다 읽어 버렸다.
서른세살 미혼 그리고 백수(?)여자의 이야기인데...
요즘의 현실이 너무 잘 반영이 되어 있어서 꼭 내가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아직 서른은 되지 않았지만 어릴적 난 서른이 되거나
혹은 서른이란 나이에 가까워지면
인생이 좀 더 분명해 질거라고 생각했다.
그치만 점점 서른을 향해 달려가지만... (몇년뒤..)
점점 인생은 흐리멍텅해져만 가는 것 같다.
누군가에게 "나 요즘 사춘기인것 같아"라고 말했었는데...
"왜 요즘은 아무렇지도 않은 말들이 이렇게 가시처럼 꽃힐까"
쿨하게 한걸음 p.205
책 속의 저 문구처럼 어떤말은 가시처럼 다가오기도
또 어떤말은 달콤한 꿀처럼 다가오기도
기분이 하루에도 수십번 오락가락 사춘기 소녀같다. 봄이라서 그런가...
아무튼 살랑거리는 봄바람에 25세 ~ 35세 정도의 처자들(?)이
읽으면 속된말로 케공감(?)되는 그런 소설이다.